50세 이상 임직원 많은 회사, 1위 'KT·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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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대기업의 임직원 나이대를 분석한 보고서가 공개됐다.
3040세대의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세 이상 임직원 비율은 산업군에 따라 50%에서 1% 미만까지 큰 차이를 보였다.
현대자동차 역시 7만 2천명이 넘는 임직원 중 50세 이상 연령군이 가장 많이 재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의 경우 연령대별 임직원 비율로 보면 3040세대는 44.6%(3만 2천114명)였는데, 50세 이상은 45.5%(3만 2천759명)로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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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권혜미 기자)국내 주요 대기업의 임직원 나이대를 분석한 보고서가 공개됐다. 3040세대의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세 이상 임직원 비율은 산업군에 따라 50%에서 1% 미만까지 큰 차이를 보였다.
11일 한국CXO연구소는 ESG 및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등을 발간한 110개 기업 중 임직원 연령대를 상호 비교할 수 있도록 공개한 기업을 대상으로 '국내 주요 55개 기업의 임직원 연령대 현황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30세 이상 49세 사이에 속하는 3040세대는 6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 50세 이상인 5060세대는 19.2%, 30세 미만에 속하는 1020세대는 17.8%를 차지했다.
조사 대상 기업 중 50세 이상 직원 비율이 가장 높은 회사는 KT였다. KT의 작년 기준 전체 임직원 수는 2만 2천720명인데 이 중 50세 이상은 1만 2천116명(53.3%)이다.
KT는 업력이 40년 가량이며 1981년 공기업(한국전기통신공사)에서 출발해 2002년 민영화한 특성상 다른 회사들에 비해 50세 이상 직원 비중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자동차 역시 7만 2천명이 넘는 임직원 중 50세 이상 연령군이 가장 많이 재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의 경우 연령대별 임직원 비율로 보면 3040세대는 44.6%(3만 2천114명)였는데, 50세 이상은 45.5%(3만 2천759명)로 더 많았다.
50대 연령층이 상대적으로 적은 대표적인 기업에는 카카오가 먼저 꼽혔다. 이 회사는 작년 전체 임직원 2천800여 명 중 50세 넘는 연령대가 22명이다. 비율로는 0.78%로 1%에도 못 미쳤다.
네이버도 상황은 비슷했다. 4천100명이 넘는 인력 중 50세가 넘은 직원은 33명으로 0.8% 수준에 그쳤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임직원 중 50세 이상은 평균 100명 중 1명 정도인 셈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0세 미만 젊은 인력층 비중이 비교적 컸다. 회사의 작년 기준 임직원 수는 2천800명이 넘었는데 이 가운데 58.3%(1천683명)가 29세 이하였다. 직원 10명 중 6명 정도가 30세 미만인 셈이다.
한편, 임직원 연령층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편차가 컸다. IT 분야를 비롯해 바이오, 전자·반도체 업종은 50대 이상 직원 연령층은 10% 미만으로 낮은 대신 30세 미만 층은 20%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됐다.
IT 업종은 50세 이상 직원 비중이 0.8%로 가장 낮았다. 바이오(2.3%)와 전자·반도체(8.5%) 업종도 50세 이상 비중이 10% 미만이었다. 이들 업종의 경우 50세 이상 직원 비중은 적었지만 상대적으로 29세 이하 젊은 직원 층은 더 두터웠다.
이와 달리 통신·자동차·건설 업종은 50세 이상 연령대는 20% 넘는 반면 30세 미만 층은 10% 이하로 낮았다. 업종별로 보면 통신(47.3%), 자동차(44.9%), 건설(20.2%) 등으로 50세 이상 연령층이 높았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최근 ESG가 경영의 화두인데 이 중 사회적 책무에 해당하는 S 요소 중 다양성 부분도 중요한 요인"이라며 "특히 연령 현황은 업종과 업력 등에 상관없이 다양한 연령대로 채용하고 근무하는 지 살펴볼 수 있어 중요한 항목"이라고 설명했다.
또 "KT는 X세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MZ세대 임직원이 최다 활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정 연령층에 지나치게 많은 인원이 쏠리는 것보다 점차 다른 연령층 비율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권혜미 기자(hyeming@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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