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4차 산업혁명 선도하는 '바이미식스' 대통령 되겠다"
[경향신문]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박용진 의원은 11일 “4차 산업혁명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바이미식스’(바이오, 2·3차 전지, 미래차, 6G)를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만들어 일자리 창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경제성장 정책인 바이미식스 공약을 발표했다. 박 의원은 “시가총액 상위 10위 안에 반도체와 함께 바이오, 전지, 미래차가 포함돼 있다. 플랫폼 또한 크게 발전하고 있다. 미사일 사거리 제한이 완전히 해제되면서 인공위성 인터넷 6G 시대에 대비해 다시 앞서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뉴딜을 기반으로 뉴챌린지 시대, 뉴프론티어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K-바이미식스 파운더리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K-바이오, K-전지, K-미래차, K-6G 인공위성 파운더리는 한국을 제조업 초격차 선도국가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탈탄소 에너지 혁명을 선도해 탄소중립 시대를 4차 산업혁명의 기회로 만들겠다. 고효율 2차 전지인 차세대 배터리와 함께 반영구적인 3차 전지 개발을 선도하고, 초고효율 재생에너지 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기겠다”고 했다.
박 의원은 임기 내 유니콘 기업을 두 배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했다. 유니콘 기업은 기업 가치가 10억달러(약 1조원) 이상인 비상장 기업을 말한다. 박 의원은 “국부펀드의 ‘떡잎투자전략’을 통해 임기 내 유니콘 기업을 두 배 이상으로 늘려 대한민국을 미국, 중국에 이은 세계 3위 유니콘 국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앞서 박 의원은 약 1500조 규모의 국부펀드를 조성하고 투자처를 다변화해 수익률 7%를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의원은 “유니콘 기업이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투자하는 모든 국민이 대박을 터뜨리게 하겠다”며 “대한민국이 키운 유니콘 기업이 다른 나라에 상장돼 국부가 유출되는 것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고 했다.
박 의원은 ‘동시감세’ ‘규제혁신’ ‘정부지원’이라는 삼각편대로 바이미식스 경제성장 정책 추진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법인세·소득세 동시 감세는 박 의원의 대표 공약이다. 박 의원은 “‘규제혁신 국무총리’를 지명해 국무총리가 책임지고 지속적으로 불합리한 규제를 혁파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미국의 백신개발 초고속 작전을 벤치마킹해 민관합동 전략기술 개발을 선도하겠다. ‘원스톱 창업지원센터’를 열어 스타트업을 신속하게 지원하는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탁지영 기자 g0g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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