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계상 결혼 소감 "아내 될 사람, 날 지켜주고 사랑으로 치유해줘"[전문]

양소영 2021. 8. 1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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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저스트엔터테인먼트

배우 윤계상(43)이 5살 연하 연인과 결혼을 발표한 가운데, 직접 소감을 밝혔다.

윤계상은 11일 팬카페를 통해 “이렇게 편지를 쓰는 이유는 여러분에게 먼저 중요하게 알리고 싶은 소식이 있어서다. 막연하게 언젠가는 이런 글을 쓸 날이 내게도 올까 했었는데 막상 그 순간이 오니 굉장히 쑥스럽고 긴장된다. 저 결혼한다. 긴 시간 함께 해온 여러분에게 이 소식을 가장 먼저 알리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제 아내가 될 사람은 좋은 성품으로 주변을 따뜻하게 만드는 사람”이라며 “저의 몸과 마음이 지쳤을 때 절 지켜주고 사랑으로 치유해 주기도 했다. 정말 좋은 사람이다. 그래서 평생 함께하고 싶다는 확신도 들었다”고 적었다.

또 윤계상은 “결혼식은 코로나 시국으로 사실상 어려운 부분이 많아 아쉽지만 당장은 생략하고 이번 달 안에 혼인신고를 하려고 한다. 새로운 인생 2막이 시작되는 특별한 날인만큼 무언가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고민하다 함께 하기로 한 마음을 작게나마 다른 의미 있는 곳에 나누어 주기로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계상은 “설레는 마음과 함께 조금 걱정되는 부분도 있다. 지난번에도 말씀드린 적이 있듯이 저는 긴 시간 동안 연예인이라는 특수한 직업으로 살아온 사람이지만 제 아내가 될 사람은 비연예인이기에 갑작스럽게 과도한 관심에 노출되는 것이 너무 부담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부부로서 서로 의지하고 보살피며 살아갈 저희이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일궈온 일들은 별개로 인정받고 존중받을 수 있게 배려해 주시면 정말 감사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직도 미숙한 부분이 너무 많은 제가 정말 귀한 사람을 만나 좋은 연을 맺게 됐다. 지난날보다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훨씬 더 소중한 만큼 하루하루 더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윤계상 소속사 저스트 엔터테인먼트도 이날 공식입장을 통해 “윤계상 배우가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한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두 사람은 예비신부 지인의 소개로 만났고, 결혼을 전제로 한 교제는 지난해 말부터 시작했다. 최근 양가 상견례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윤계상과 결혼을 약속한 5살 연하의 예비 신부는 지난 2010년대 말 한 뷰티 브랜드를 론칭해 백화점 입점까지 성공시킨 주인공이다.

한편, 윤계상은 지난 1999년 god로 데뷔해 큰 사랑을 받았다. 이우 배우로 전향해 활발하게 활동했다. 올 하반기 웹툰 원작의 심리 추척 스릴러 드라마 ‘크라임 퍼즐’로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할 예정이다.

다음은 윤계상의 글 전문

안녕하세요 연인 식구들. 윤계상입니다.

더위와 코로나 때문에 몸과 마음이 많이 지친 요즘입니다. 저도 현장에서 조심하며 열심히 촬영하고 있지만 참 쉽지가 않네요. 하지만 여러분들이 전해주시는 응원이 어찌나 힘이 되던지. 정말 정말 큰 감동입니다!

이렇게 편지를 쓰는 이유는 여러분에게 먼저 중요하게 알리고 싶은 소식이 있어서입니다. 막연하게 언젠가는 이런 글을 쓸 날이 내게도 올까 했었는데 막상 그 순간이 오니 굉장히 쑥스럽고 긴장됩니다.

저 결혼합니다. 긴 시간 함께 해온 여러분에게 이 소식을 가장 먼저 알리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제 아내가 될 사람은 좋은 성품으로 주변을 따뜻하게 만드는 사람입니다. 저의 몸과 마음이 지쳤을 때 절 지켜주고 사랑으로 치유해 주기도 했습니다. 정말 좋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평생 함께하고 싶다는 확신도 들었고요.

결혼식은 코로나 시국으로 사실상 어려운 부분이 많아 아쉽지만 당장은 생략하고 이번 달 안에 혼인신고를 하려고 합니다. 새로운 인생 2막이 시작되는 특별한 날인만큼 무언가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고민하다 함께 하기로 한 마음을 작게나마 다른 의미 있는 곳에 나누어 주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설레는 마음과 함께 조금 걱정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지난번에도 말씀드린 적이 있듯이 저는 긴 시간 동안 연예인이라는 특수한 직업으로 살아온 사람이지만 제 아내가 될 사람은 비연예인이기에 갑작스럽게 과도한 관심에 노출되는 것이 너무 부담되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부부로서 서로 의지하고 보살피며 살아갈 저희이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일궈온 일들은 별개로 인정받고 존중받을 수 있게 배려해 주시면 정말 감사할 것 같습니다.

아직도 미숙한 부분이 너무 많은 제가 정말 귀한 사람을 만나 좋은 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지난날보다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훨씬 더 소중한 만큼 하루하루 더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주세요. 연인 식구들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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