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체티노, 5월에 토트넘 갔다면..간담 서늘해지는 '인생역전'
[스포츠경향]
5월에 팀을 떠났다면 어떻게 됐을까.
파리생제르맹(PSG)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3개월 만에 ‘인생 역전’을 이뤄냈다. 리오넬 메시의 영입으로 역대급의 선수단을 꾸리게 되면서 그토록 바라는 유럽 정상의 꿈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축구 통계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11일 SNS에 재미있는 게시물을 올렸다.
‘5월 : 그는 PSG에서 떠나고 싶어한다. 그는 토트넘 복귀를 원한다.’
‘8월 : 그는 메시, 음바페 ,네이마르를 가졌다.’ 만약 그가 떠났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포체티노 감독의 지난 3개월 인생 역전을 축약해서 설명한 것이다. 그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 구단과의 불화 속에 PSG를 떠나 토트넘 복귀를 타진했다. 그러나 친정 복귀는 생각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그는 PSG에 잔류했다. 지난달에 PSG와 1년 더 계약을 연장해 2023년 여름까지 팀을 맡게 됐다.
그리고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그야말로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다.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 세르히오 라모스가 이적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 골키퍼 돈나룸마도 왔다. 여기에 리오넬 메시라는 역대 최고의 선수가 왔다.
지난 시즌 PSG와는 비교할 수도 없을 만큼 전력이 막강해졌다. 확실히 지구상 최고의 멤버로 팀을 꾸리게 된 것이다. 자타공인 세계 최고의 팀을 맡게 된 것이다. 그의 꿈인 유럽챔피언스리그 정상이 눈앞에 보이는 듯하다.
3개월 전 토트넘에 갔더라면 그는 올 시즌 유로파 컨퍼런스리그를 뛰어야 했다. 3개월 전 자신의 생각을 떠올리면 끔찍하고 간담이 서늘해질 상황이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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