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볼트EUV·볼트EV 상세 제원 공개..4490만원·4310만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쉐보레는 브랜드 최초 전기 SUV인 볼트EUV와 2022년형 볼트EV에 대한 상세 제원을 쉐보레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본격적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국내 출시하는 쉐보레 볼트EUV는 GM의 100년 EV 노하우(비결)를 담은 브랜드 최초의 전기 SUV로 GM의 비전인 '탄소배출 제로'를 실현하기 위한 전략 모델로 평가 받고 있다. 새롭게 출시되는 2022년형 볼트EV 역시 부분변경을 통해 업그레이드 된 인테리어 및 외부 디자인으로 상품성을 높였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쉐보레 최초의 전기 SUV인 볼트EUV와 신형 볼트EV의 국내 출시로 소비자들에게 더욱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며 "2025년까지 뛰어난 성능을 갖춘 30개 차종의 다양한 전기 모델을 선보이겠다는 GM의 목표가 이 두 제품의 출시를 시작으로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볼트EUV와 볼트EV는 아키텍처를 공유하면서도 확실히 구별되는 고유의 디자인 특색을 가졌다.
볼트EUV 디자인에는 쉐보레의 정통 SUV의 DNA와 전기차의 미래지향적 느낌이 담겼다. 선명한 그릴 패턴을 통해 역동적 SUV 느낌을 강조하는 전기차 전용 전면 그릴이 적용됐고 전면 램프는 상단 LED 주간 주행등과 하단 헤드램프로 나뉘어 최신 전기차의 이미지를 강조한다.
시퀀셜 방향 지시등과 주간 주행등을 겸하는 LED 램프와 크롬 장식으로 마감된 LED 프로젝션 헤드램프가 분리 탑재돼 미래지향적 느낌을 연출한다. 또 좌우로 길게 뻗은 후드 디자인과 하단 범퍼까지 이어지는 후드 중앙의 라인이 조화를 이뤄 직선적이면서도 스포티한 전면 디자인이 완성됐다.
측면은 역동적 SUV의 비율이 강조됐다. 신형 볼트EV 대비 165㎜ 길어진 전장(4035㎜)과 전고 1615㎜, 전폭 1770㎜의 차체를 통해 SUV 디자인을 구현했고 슬림하면서도 근육질의 측면 캐릭터 라인과 머신드 블랙 투톤 알로이 휠 디자인을 통해 스포티한 느낌을 더했다. 볼트EV 대비 75㎜ 더 긴 2675㎜의 넓은 휠베이스는 오버행이 짧은 전기차 특유의 비례감과 여유로운 실내공간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후면에는 풀 LED 리어램프가 기본 적용된다. 좌우로 길게 뻗은 LED 리어램프와 보조 제동등은 하이글로스 소재의 테일게이트 가니시와 블랙 보타이 엠블럼, 리어 스포일러와 어우러져 전기 SUV 만의 이미지를 강조한다.
2022년형 볼트EV 역시 하이테크적인 느낌이 강조된 쉐보레의 최신 전기차 디자인이 적용됐다. 날렵하게 앞으로 떨어지는 후드와 범퍼 디자인은 전기차 특유의 다이내믹한 비율을 보여준다.
볼트EUV와 마찬가지로 블랙 보타이 엠블럼, 블랙 그릴 서라운드가 적용됐으나 전용 그릴 패턴은 물론 LED 주간 주행등과 위아래로 이어진 LED 프로젝션 헤드램프 등을 통해 볼트EUV와의 디자인 차별화를 줬다.
후면에는 슬림한 가로형 풀 LED 리어 램프가 탑재됐고 하이글로스 소재로 리어램프를 감싸는 리프트 게이트 어플리케를 적용해 디자인 일체감을 강조했다.
두 모델 모두 실내에는 10.2인치 고화질 터치스크린이 탑재된 EV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8인치 스마트 디지털 클러스터가 적용됐다. 운전석에는 기어노브 대신 콤팩트한 버튼식 기어 시프트와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를 채택했고 콘솔 하단 스마트 스토리지를 마련해 핸드백이나 지갑 등 다양한 소지품을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1열 3단 열선 시트 및 열선 가죽 스티어링 휠을 적용했으며 볼트EUV의 경우 1열 3단 통풍 시트와 2열 열선 시트 및 파노라마 선루프를 추가로 적용했다.
특히 새롭게 설계된 버튼식 기어 시프트는 푸시와 풀 타입 2개 형태로 보다 직관적으로 디자인됐다. 주차와 중립을 위해서는 푸시 타입 버튼을, 후진과 주행을 위해서는 풀 타입 버튼을 당기게 해 운전자의 안전 주행을 돕는다.
볼트EUV의 기본 트렁크 용량은 430L며 2열 시트를 접으면 최대 1288L까지 늘어난다. 신형 볼트EV의 기본 적재 용량은 405L로 최대 1299L까지 확장할 수 있다.
볼트EUV와 볼트EV는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150kW급 고성능 싱글 모터 전동 드라이브 유닛을 탑재, 최고 출력 240PS, 최대토크 36.7㎏.m의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차체 하부에 수평으로 배치된 배터리 패키지를 통해 낮은 무게중심을 실현하고 전기차에 최적화된 전자식 파워스티어링 시스템으로 뛰어난 주행 안정성 등을 구현한다.
배터리 시스템은 288개의 리튬 이온 배터리 셀로 구성된 LG에너지솔루션의 66kWh 대용량 배터리 패키지를 탑재해 볼트EUV의 경우 403㎞, 2022 볼트EV는 414㎞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인증받았다. 배터리패키지의 경우 1시간 만에 전체 배터리 용량의 80%를 충전할 수 있다.
이밖에도 두 모델 모두 전기차 특유의 회생제동 에너지를 활용해 주행거리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했다. 리젠 온 디맨드 시스템(Regen On Demand®)으로 불리는 회생제동 에너지 시스템은 스티어링 휠 후면에 자리한 리젠 패들 조작을 통해 운전자가 능동적으로 제동력을 전개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운동 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해 배터리를 충전, 보다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을 가능하게 한다. 또 원페달 드라이빙 시스템 적용으로 가속 페달만으로 감속의 조절 및 완전 정차가 가능해 배터리 효율 증대 등이 기대된다.
안전사양 역시 업그레이드됐다. 볼트EUV에는 10개의 에어백이 탑재됐으며 볼트EV 역시 기존 6개에서 10개로 에어백이 늘어났다. 차체에는 기가스틸이 포함된 초고장력·고장력 강판이 볼트EUV에 84.4%, 볼트EV에 81.5% 적용됐다.
사고를 예방하는 다양한 첨단 안전 및 운전자 보조 사양도 탑재됐다. 새롭게 적용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을 포함해 차선이탈 방지 경고 및 보조시스템, 저속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 전방 보행자 감지 및 제동 시스템 등 14개의 능동 안전사양과 미쉐린 셀프실링 타이어 등을 적용했다.
아울러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능과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무선 연결 기능이 탑재됐고 특히 볼트EUV에는 캐딜락 제품에 적용되는 후방 디스플레이 룸 미러가 탑재돼 탁 트인 후방 시야를 제공한다.
볼트EUV와 2022 볼트EV 고객은 배터리 포함 전기차 부품에 대해 8년 16만㎞ 보증을 기본으로 일반 부품 보증 5년 10만㎞, 고장 및 배터리 방전 시 5년간 무제한 무상 견인 서비스(편도 80㎞이내)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정부 및 지자체의 전기차 구입 보조금을 제외한 볼트 EUV의 가격은 Premier 4490만원, 볼트EV의 가격은 Premier 4130만원이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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