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내년 대선은 1:1구도.. 열린민주당 통합해야"

2021. 8. 1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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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열린민주당과의 통합 제안의 당위성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내년 대선 구도가 사실상 '1:1 양당구도'하에 치러질 것이기에 열린민주당 등을 모두 통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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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열린민주당 통합.. 이상민은 '월권'
'지사직 사퇴' 요구는 "쪼잔한 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인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의 통합을 주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열린민주당과의 통합 제안의 당위성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내년 대선 구도가 사실상 ‘1:1 양당구도’하에 치러질 것이기에 열린민주당 등을 모두 통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추 후보는 이상민 당 선관위원장이 ‘반대’입장을 표명한 것에 대해선 “권한밖의 일”이라고 주장했다.

추 후보는 11일 오전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 “윤석열, 최재형 두 사람이 국민의힘에 입당해서 사실상 제3지대가 소멸 수순이다. 내년 대선이 1:1 양당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그래서 보수 쪽은 후보들의 말썽에도 불구하고 반문 보수대연합이 구축되고 있는데요. 저희 쪽은 불과 1년여 전에 한 지붕 식구였던 열린민주당과의 통합에 대해서 뭐 누구도 언급하지 않는다”고 말문을 열었다.

추 후보는 이어 “보수대연합에 맞선 민주개혁연합 촛불시민연합을 만들자. 이것이 열린 통합이다. 이렇게 말씀을 먼저 드렸다. 당대당 통합이 아니더라도 뭐 정책 연대. 예를 들면 언론개혁, 검찰개혁, 사법개혁 등을 놓고 서로 도와가면서 수위도 높여가고 할 수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공동정책협약 또는 후보 단일화 뭐 이런 의제들 가지고 점차 하나가 되어 갈 수 있지 않느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자가 ‘당장의 당대당 통합은 아니더라도 선언 쪽으로 함께할 수 있는 부분은 함께하자’는 것이냐는 질문에 추 후보는 “그렇다”고 답했다.

추 후보는 “민주당 내부에서도 서로 네거티브 경선을 하고 있다. 열린민주당같이 원래 한 동지였던 사람들이 또 밖에 있어서 그렇게 분산이 된 채로 선거를 치를 수는 없지 않느냐. 이 1:1 구도가 형성돼 가고 있는 데서. 그래서 이쪽도 개혁 우군을 함께 불러모아야만 사회대개혁 진영의 힘이 생긴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추 후보는 이 위원장이 ‘대의명분이 충족돼 있지 않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저는 당선관위원장이 후보들의 주장에 대해서 일일이 뭐라고 의견을 밝히고 하는 것은 본분에 어긋난, 권한을 벗어난 일이다.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추 후보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지사직 사퇴 문제’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저는 뭐 그런 논란 자체가 좀 어처구니없다는 겁니다. 지금 뭐 양극화나 분단 구조나 기후위기 이게 우리가 다음 세대에 물려주는 심각한 것들이잖아요. 이걸 해소하기 위해서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도 힘들 판에 지사직 사퇴 문제 가지고 네거티브, 신경전을 벌인다는 자체가 집권당으로서는 너무 참 쪼잔하다, 어처구니없다 하는 겁니다”고 말했다.

사회자가 ‘그런 논란을 불러일으킨 주체들이 쪼잔하다는 말씀이시냐’는 재질의에 추 후보는 “그렇다. 저나 정세균 전 총리님은 현직도 아니다. 그런데 그 문제를 거론하는 분들은 국회의원이다. 그러면 그런 개혁을 대통령 되면 되겠다 할 게 아니라 개혁 입법 발의를 못 하고 당대표 물러나셨으면 개혁 입법 발의한다든가 뭐 해야한다. 그런 일을 하시면 되는 것이지 다른 후보의 지사직을 거론하면서 그거를 가지고 시비를 벌이고 그쪽으로 네거티브로 끌고 간다 하는 것은 대단히 무책임한 것”이라고 말했다.

추 후보는 또 이재명 후보의 ‘기본금융’ 등 정책에 대해 “ 기본 시리즈는 본말이 전도된 것이다. 기본을 하려면 재원 마련 말씀처럼 그게 중요한데요. 이것은 기본적으로 불공정, 불평등을 혁파하지 않고는 시스템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고는 그 재원 마련은 거의 눈꼽만큼 나올 것”이라며 “정기적으로 고정적으로 뭐 소득 대체 정도로 할 수 있는 기본소득이 나올 수 없는 모델”이라고 말했다.

추 후보는 “그러니까 이제 상대 진영에서 그걸 아니까 용돈 주는 거냐. 급식비 주는 거냐. 이렇게 비판을 하는 거죠. 저는 우선 기본소득이 됐든 또는 기본주택이 됐든 이게 나오려면 불로소득 지대추구 시스템을 고치는 게 먼저라는 것”이라며 “어제 장기 저리 대출 기본금융 이것도 제안을 했지만 이것도 사실은 불로소득 기반이 주로 부동산이 주로 원인이 되는 건데요. 지대추구 시스템에서. 금융도 다 부동산 담보부 대출을 해서 부동산을 금융화 해버린다”고 말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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