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미훈련에 '엄청난 안보위기' 경고 담화..통신 이틀째 불통

권희진 heejin@mbc.co.kr 2021. 8. 1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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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한미연합훈련 사전연습 개시에 연이틀 반발하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북한은 한미연합훈련 사전연습 개시일인 어제 김여정 당 부부장 명의의 '위임 담화'를 통해 "국가방위력과 강력한 선제타격 능력을 보다 강화해나가는데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2019년 8월 6일 하반기 한미연합훈련 사전연습 2일차 때에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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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연합뉴스

북한이 한미연합훈련 사전연습 개시에 연이틀 반발하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김영철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은 오늘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담화를 내고 "잘못된 선택으로 해 스스로가 얼마나 엄청난 안보 위기에 다가가고 있는가를 시시각각으로 느끼게 해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북남관계 개선의 기회를 제 손으로 날려 보내고 우리의 선의에 적대행위로 대답한 대가에 대해 똑바로 알게 해줘야 한다"며 "우리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중단없이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한미연합훈련 사전연습 개시일인 어제 김여정 당 부부장 명의의 '위임 담화'를 통해 "국가방위력과 강력한 선제타격 능력을 보다 강화해나가는데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이후 어제 오후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군 통신선을 통한 정기통화에 응하지 않았고 오늘 오전에도 남측의 통화에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27일 남북 간 통신연락선이 복원된 이후 14일 만에 다시 통신망이 단절된 셈입니다.

북한은 지난해 6월 9일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반발하며 통신을 13개월간 일방적으로 단절했습니다.

이에 따라 통일부 공식 맞상대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나 금강산국제관광국 등 남북 교류 기구들을 폐지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여정 부부장은 앞서 3월 한미연합훈련 당시 담화에선 남북 군사분야 합의서 파기와 조평통 정리, 금강산국제관광국 등 남북 협력·교류 기구 폐지 등을 거론한 바 있습니다.

북한은 2019년 8월 6일 하반기 한미연합훈련 사전연습 2일차 때에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하기도 했습니다.

권희진 기자 (heeji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1/politics/article/6292685_3486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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