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토론회, 통지오면 긍정 검토..단합된 경선 모습 보여야"

박민철 2021. 8. 1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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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경선준비위원회가 마련한 예비 후보 정책토론회 참석과 관련해 캠프 안에서 의견수렴이 아직 안 됐지만, 통지가 오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표했습니다.

최 전 원장은 오늘(11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초선 모임인 '명불허전 보수다' 강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책토론회 참석 여부를 묻자 "제가 공식적으로 통지받지 못했지만, 통지가 오면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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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경선준비위원회가 마련한 예비 후보 정책토론회 참석과 관련해 캠프 안에서 의견수렴이 아직 안 됐지만, 통지가 오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표했습니다.

최 전 원장은 오늘(11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초선 모임인 ‘명불허전 보수다’ 강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책토론회 참석 여부를 묻자 “제가 공식적으로 통지받지 못했지만, 통지가 오면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최 전 원장은 경준위가 발표한 경선 규칙 등의 유·불리 판단에 대해선 “경선 규칙을 공식적으로 통지받지 못해 아직 내용을 알지 못한다”며 통지를 받고 살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선 캠프 측이 토론회 불참 가능성을 내비친 것과 관련해선 “윤 후보측 나름대로 사정을 갖고 결정할 문제라 따로 드릴 말씀은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이어 “다만 원칙적으로 당의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고, 후보들이 서로 자기의 모습을 다 보여주면서 국민들로부터 공감대를 얻어내는 경선 과정이 돼야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당 지도부와 후보 간 단합을 강조했습니다.

■ 최재형 “현 정부, 정치보복 우선…靑 비서실 대폭 축소”

앞서 최 전 원장은 ‘명불허전 보수다’ 강의에서 현 정부를 겨냥해 “민생을 챙기는 일은 뒤로 밀리고 이념적 목표, 또 적폐청산이라는 미명 아래 정치 보복이 국정 수행에서 우선되는 것을 봐왔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문재인 정부는 모든 권력을 청와대로 집중해 명실상부 ‘청와대 정부’라는 말을 한다”며 “검찰개혁이라는 이름 아래 검찰을 ‘껍데기’만 남기는 일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최 전 원장은 ‘3권분립 원리 훼손’, ‘여당은 청와대의 여의도 출장소’라는 표현을 쓰며 정부·여당을 거듭 비판한 뒤, 청와대 비서실이 고유의 기능을 수행하도록 조직을 대폭 축소하고, 국무총리와 장관은 민간 부분에 위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치의 궁극적 목적에 대해선 “국민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정부가 돼야겠다는 생각”이라며 “국민이 더 이상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정부의 목표 중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게 ‘국민 삶 책임지겠다’는 것으로 위험한 발상”이라며 “국민의 삶을 국민이 책임져야지 정부가 왜 책임져야 하나. 바로 ‘북한 시스템’”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민간 부분에 대한 정부의 개입을 줄여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입니다.

최 전 원장은 ‘연금개혁’·‘코로나19 방역 대책’을 묻는 의원들의 질의에는 각각 “지금 이 자리에서 구체적인 로드맵을 말씀드리기는 쉽지 않다”거나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에는 충분히 검토가 안 돼 있어 좀 더 연구하고 말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박민철 기자 (mc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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