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김응용 "몇 억씩 받는 저런 선수도 나쁜 짓하면 큰 벌 받는다 산교육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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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역수칙 하나 못 지킬 선수는 뽑질 말아야...선발위원, 코칭스태프도 문제 많아- KBO, 박찬호 이승엽 선수 같은 스타플레이어 이용해 육성위원회 활성화, 어린 선수들 꿈 키워줘야- 올림픽 단기전으로 한국야구 '거품' 얘기할 수는 없어...일본보다 1/10 연봉수준■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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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역수칙 하나 못 지킬 선수는 뽑질 말아야...선발위원, 코칭스태프도 문제 많아
- KBO, 박찬호 이승엽 선수 같은 스타플레이어 이용해 육성위원회 활성화, 어린 선수들 꿈 키워줘야
- 올림픽 단기전으로 한국야구 ‘거품’ 얘기할 수는 없어...일본보다 1/10 연봉수준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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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8월 11일(수)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김응용 전 회장(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 최경영 : 도쿄올림픽 4위 그리고 연이은 음주운전, 대마초, 도핑 의혹까지 또 불거졌네요. 한국 야구의 위기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올림픽 이전에 방역 수칙을 어겼을 때부터 팬들의 마음이 돌아섰어요. 한국 야구 이 위기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고 또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 한국 야구의 거목이시죠. 김응용 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님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응용 : 네,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 최경영 : 김응용 감독님은 저한테는 뭐 해태 타이거즈 감독님으로 영원히 기억되고 있습니다. 저는 감독님 처음 전화로 연결되는데 꼭 그거 한번 해보고 싶었어요, 감독님 앞에서. 종범이도 없고 동렬이도 없고 이거 한번 꼭. 이종범, 선동렬로 대표됐던 선수들 쭉 와서 뭐 박찬호, 류현진, 이승엽 대단한 선수들이 쭉 왔었잖아요. 지금 야구는 그런 스타 선수는 지금 없는 건 같습니다.
▶ 김응용 : 괜찮은 선수들 지금 다 해외 나가서 활약하고 있지 않습니까? 류현진, 김광현, 김하성.
▷ 최경영 : 그렇죠. 그런데 감독님 계셨을 때 시드니올림픽에서 사상 첫 동메달 쾌거도 이루고 했는데 이번 도쿄올림픽에서는 이제 4위였어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 김응용 : 뭐 우선 야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드리겠습니다. 그런데 제가 볼 때는 벌써 선발 할 때부터 잡음이 많았지 않았습니까? 제가 지금 뭐 일주일에 한두 번 초등학교 선수들.
▷ 최경영 : 초등학교 선수들?
▶ 김응용 : 네, 뭐 1시간 이상 하죠. 그런데도 걔들.
▷ 최경영 : 재능기부 하시는 거죠?
▶ 김응용 : 네, 마스크 쓰라, 뭐 쓰지 말라 소리 전혀 안 합니다. 그런데도 1시, 2시 뭐 땀 뻘뻘 흘리면서 마스크 벗고 운동하는 애들이 없어요. 초등학생들도 방역 수칙을 지키는데 프로 선수, 소위 또 대표 선수까지 방역 수칙 하나 못 지킬 정도의 수준이면 그런 선수는 뽑지를 말아야죠. 이렇게 선발위원이나 코칭스태프가 저는 문제가 많다고 봅니다, 그래서.
▷ 최경영 : 방역 수칙도 못 지키는 선수는 뽑지를 말았어야 했다 그런 말씀이신.
▶ 김응용 : 네, 그런.
▷ 최경영 : 그런데 뽑은 입장에서 봤을 때는 그래도 그나마 실력 있는 선수를 뽑으려고 그랬는데 그거보다는 정신력이랄지 팀의 어떤 분위기 이게 훨씬 더 중요했다 이런 말씀이신가요?
▶ 김응용 : 그렇죠. 지금 뭐 자꾸 프로야구 위기라고 그러는데 아직 선수들이 정신 못 차린 선수들이 저는 많다고 봅니다.
▷ 최경영 : 정신 못 차린 선수들이 많다?
▶ 김응용 : 네.
▷ 최경영 : 이번에 야구 팬들이 좀 실망한 것도 사실은 기록이나 뭐 4위 이런 것보다 4위를 하고 축하를 받고 뭐 박수를 받은 선수들도 많거든요, 사실 이번 올림픽에서. 그런데 야구 대표팀은 그게 아니었거든요. 그거는 선수들이 보여줬던 어떤 경기력이랄지 이런 것들에서 팬들이 좀 실망. 아까 지금 정신력 말씀하셨지만 좀 정신을 못 차린 것 같다 그런 느낌을 좀 받았어요, 사실은.
▶ 김응용 : 아니, 뭐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점이 많이 있는데 이제 자꾸 지난 거 가지고 얘기할 필요 없고 앞으로가 이제 문제죠.
▷ 최경영 : 그렇죠.
▶ 김응용 : 일단은 팬들의 환심을 사려면 빨리 무엇이 잘못되고 무엇이 문제가 있냐 그거를 원인을 분석해서 책임질 사람은 책임지고 그렇게 해야 되는데 아직까지 뭐 책임지겠다는 사람도 없고 하는 거 보니까 아직까지 KBO가 아마 정신을 못 차린 것 같아요, 아직까지.
▷ 최경영 : 계속 정신을 못 차렸다 이런 말씀을 하시는데 어떤 측면에서는 야구 팬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저변이 넓어지고 사실은 산업은 굉장히 크게 발달을 했잖아요. 축구나 이런 거에 비해서는 프로야구는 굉장히 크거든요, 지금. 코로나19 때문에 지금 경기장 못 가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렇지만 어떻게 보면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는 좀 배가 부른 게 아닌가, 과거에 비해서.
▶ 김응용 : 뭐 과거에 우리가 할 때야 뭐 배고파 밥도 제대로 못 먹고 운동했지만 지금 KBO가 잘돼야 프로야구가 어린애들이 지금 목표가 뭡니까? 꿈이 뭡니까? 네? KBO 프로선수 되는 거, 메이저리그 선수가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메이저리그 선수 출신, 프로야구 선수 출신 뭐 박찬호라든지 이승엽 이런 선수들 이용을 해야 되는데 일본이나 미국 같은 데는 또 스타 플레이어 출신들이 바쁩니다. 강연하기 바쁘고 애들 가르치기 바쁜데 우리나라는 육성위원회라는 것이 있었는데 육성위원회도 스타 플레이어들 데리고 와서 어린애들한테 강연도 하고 가르치고 해야 되는데 그거 거기에 그렇지 않은 육성위원들이 있어서 전부 지방에서, 교육 현장에서 전부 보이콧하니까 이거 육성위원회도 없어졌단 말입니다. 그런데 제 얘기는 KBO가 좀 생각을 달리 해서 스타 플레이어 선수들을 이용해야죠. 박찬호, 뭐 이승엽 이런 선수들을 못살게 굴어가지고 그냥 지방이고 어디고 강연시키고 산교육을 시켜야죠. 나는 선수 생활할 때 이렇게 이렇게 몸을 관리해서 이런 선수가 됐다. 네? 그런 선수들이 가서 얘기를 해야 애들한테 먹히지 이런 데 애들 이름도 모르는 육성위원들이 가서 뭐 아무리 떠들어봤자 애들한테 뭐 얘기가 먹힙니까? 지금이라도 일본, 미국 같은 데 은퇴 선수들, 프로야구 스타 플레이어 선수들이 지금 뭘 하고 있는지 그것을 좀 염두해서 한국도 스타 플레이어 출신들을 이용해야죠. 활용을 해서 우리 선수들한테 살아 있는 교육을 시켜야 되지 않느냐 그런 생각입니다.
▷ 최경영 : 저변을 좀 넓혀야 한다, 미국이나 일본처럼. 그런 말씀이시네요.
▶ 김응용 : 네, 네.
▷ 최경영 : 또 KBO가 어떤 일을 해야 될까요? 뭐가 좀 부족하다고 보세요?
▶ 김응용 : 지금 음주운전 사고나 무슨 사건이 일어나면.
▷ 최경영 : 음주운전 같은 거.
▶ 김응용 : 무슨 이런 사건이 나면 집에서 산교육이거든요, 산교육. 제가 생각할 때는.
▷ 최경영 : 산교육이죠, 스타들이고.
▶ 김응용 : 그런데 어린이들 앞에 저거 봐라. 몇 억씩 받는 저런 선수도 저렇게 나쁜 짓하면 큰 벌을 받는다. 절대 그런 짓을 하면 안 된다 이게 산교육이거든요. 그런데 벌을 가볍게 해서 며칠 후에 또 나타나고 하면 애들한테 먹히지 않거든요. 그래서 잘못이 있으면 엄벌을 해 진짜 어린 선수들한테 충격을 줄 만큼 더 해야 되지 않겠냐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최경영 : 아까 저변 확대 관련해서 KBO가 혼자서 다 짊어지고 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다른 뭔가 시스템이 뒷받침되어야 된다고 보십니까?
▶ 김응용 : 지금 우리 아마추어 야구는 교육청의 법이 많이 강화돼서 운동선수 쪽, 우리 아마추어 선수들은 지금 시간이 없습니다. 교육 하루에 수업 다 끝나고 야구해야 되죠. 또 학원에 가야 되죠. 진짜 옛날하고는 다릅니다. 공부 안 한다는 것은 옛날얘기고 지금 내신 성적도 상위 플러스라 그런 야구 선수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일류 대학에 또 많이 갑니다. 그래서 지금 많이 좋아졌죠, 지금 아마추어는.
▷ 최경영 : 점점 이제 그런 분위기로 되어 가고 있는데 프로야구도 그런 분위기에 호응을 해야 된다 그런 말씀이시군요.
▶ 김응용 : 그렇죠. 각 구단에서 지금 인성교육도 많이 시키고 있거든요. 그런데 인성교육 시간도 많이 늘리고 좀 벌칙도 많이 강화하고 이렇게 하면 좋지 않겠냐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최경영 : 이번 올림픽 거치면서 이제 야구 팬들이 이번 기회에 프로야구 거품을 좀 빼야 된다 이런 얘기까지 하는데 여기에 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응용 : 그런데 그거는 우리 선수층이 얇다 보니까 그걸 뭐 서로 각 팀 간에 경쟁하다 보니까 그런 거품. 사실 뭐 거품은... 제가 생각할 때는. 일본에 비해서 지금 연봉이 10분의 1밖에 안 되거든요.
▷ 최경영 : 일본에 비해서는 그렇습니까, 또?
▶ 김응용 : 네, 그리고 사실은 뭐 연봉으로 따진다고 하면 우리가 일본한테는 도저히 이길 수가 없죠. 메이저 선수들하고 비교할 수도 없고.
▷ 최경영 : 그거야 그렇죠. 미국 메이저리그하고 비교할 수는 없죠.
▶ 김응용 : 일본보다는 연봉이 10분의 1 수준밖에 안 됩니다. 그런데 이제 이번 시합을 또 져서 뭐 거품, 거품 하는데 그거 뭐 단기전 가지고 그렇게까지 저는 얘기할 수 없다고 봅니다.
▷ 최경영 :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국 야구 발전을 위해서 짧게 한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 김응용 : 그거는 이제 제가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우리 아마추어 선수들은 꿈이 이제 KBO.
▷ 최경영 : 프로야구 선수인데.
▶ 김응용 : 프로야구가 꿈이 아닙니까? 그래서 프로야구 우리 KBO리그 종사하는 분들이 같이 좀 열심히 연구를 해서 야구 발전을 위해서 심사숙고하게 해서 발전을 위해서 좀 노력해줬으면 좋지 않겠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최경영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국 야구의 거목, 김응용 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응용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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