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수업' 차태현·진영, 양보 없는 신경전..최고 8.2% [MK★TV시청률]
‘앙숙’ 차태현과 진영의 관계에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10일 방송된 KBS2 새 월화드라마 ‘경찰수업’(연출 유관모 / 극본 민정 / 제작 로고스 필름) 2회가 시청률 6.5%(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특히 피도 눈물도 없는 ‘호랑이 교관’ 유동만(차태현 분)이 강선호(진영 분)에게 오리걸음 훈련을 지시하던 순간에는 분당 최고 시청률 8.2%(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흥미진진한 재미를 선사했다.
앞서 강선호는 유도장에서 우연히 만난 오강희(정수정 분)에게 한눈에 반했고, 그녀를 따라 경찰이 되겠다는 꿈을 꾸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는 과거 해킹 현행범과 형사 신분으로 만났던 유동만을 경찰대 면접장에서 재회해 난관을 맞이했다. 조사 중이던 불법 도박사이트를 해킹으로 폭파시킨 강선호에게 앙금을 갖고 있던 유동만은 그에게 “넌 안 돼 인마!”라고 탈락을 선언하기도.
결국 강선호는 경찰대학교 합격에 성공했으나 둘의 악연은 끝나지 않았다. 유동만이 정식 입학을 위한 ‘청람 교육’의 지도 교수로 나타나 악마 같은 면모를 보인 것이다. 그의 지목 하에 3자치장으로 선발된 강선호는 팀원들이 검도, 유도, 태권도, 오리걸음 등반 훈련까지 탈락하자, 리더의 역량 부족이란 이유로 홀로 혹독한 체력 단련을 이어가게 됐다. “솔직히 왜 이러시는지 모르겠습니다”라며 울분을 토하는 강선호에게 유동만은 “자격도 없는 주제에 버티는 게 잘못이고, 분수도 모르면서 까부는 게 잘못이다”라고 매섭게 비수를 꽂아 보는 이들까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두 남자의 접전이 치열해지는 한편, 강선호의 풋풋한 짝사랑은 조금씩 싹을 틔우기 시작했다. 경찰대학교 면접 당일, 강선호는 정문 앞에서 오강희와 수갑을 차고 체포되어가는 그녀의 어머니 오여사(김영선 분)를 발견했다. 어수선한 인파 속, 강선호는 오강희를 등 뒤로 듬직하게 가려 설렘을 유발했다. 하지만 오강희가 “왜 이런 창피한 순간마다 네가 있냐고, 가!”라고 소리치자, 그는 고분고분 뒤돌아가는 허당기 가득한 소년의 모습으로 안방극장의 웃음을 터트리기도.
이윽고 경찰대학교에서 재회한 이들은 혹독한 캠퍼스 라이프 속에서 서로에게 한 발 더 다가가게 되었다. 강선호가 뜻대로 되지 않는 팀 훈련에 괴로워하자, 오강희는 냉철한 카리스마 뒤에 가려진 따스한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그녀가 뜻이 맞지 않아 갈등이 생겼던 자치원들을 떠올리며 “그냥 너답게 해보는 건 어때? 그냥 다들 잘하고 못하고보다는 열심히 하는 거잖아”라고 위로의 말을 건넨 것이다. 이에 힘을 얻은 강선호는 한층 깊어진 눈빛으로 변화의 시작을 알렸다.
방송 말미에는 유동만과 강선호에게 숨겨져 있던 연결고리가 수면 위로 드러나며 흥미진진한 전개가 그려졌다. 유동만이 형사팀 박철진(송진우 분)과 통화를 하던 중, 오랜 기간 연락하던 자신의 랜선친구가 강선호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충격에 빠진 그에게 강선호는 “훈련 끝나고 결정해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제가 이 학교에 남아도 될 놈인지 아닌지”라고 선언, 어제의 아군이 오늘의 적군이 된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바뀌어 갈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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