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든 영웅' 메시 떠나자 재빠르게 흔적 지우기 나선 바르셀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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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는 옛말이 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는 '정든 영웅' 리오넬 메시(34)의 빈자리를 빨리 잊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메시는 지난 8일(현지시간) 프로 데뷔 이후 줄곧 뛴 바르셀로나와 결별을 확정하고 공식 기자회견까지 마쳤다.
그러나 메시의 아쉬운 마음과 달리 바르셀로나 구단은 재빠르게 메시 지우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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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바르셀로나는 ‘정든 영웅’ 리오넬 메시(34)의 빈자리를 빨리 잊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메시는 지난 8일(현지시간) 프로 데뷔 이후 줄곧 뛴 바르셀로나와 결별을 확정하고 공식 기자회견까지 마쳤다. 그는 “지난해에는 떠나고 싶었지만 남았다. 지금은 바르셀로나를 떠나기 싫지만 떠나야 한다”라며 친정과 이별에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메시의 아쉬운 마음과 달리 바르셀로나 구단은 재빠르게 메시 지우기에 나섰다.
메시와의 이별 여운이 채 지워지기도 전인 기자회견 이튿날 바르셀로나 구단은 홈구장에 그려진 메시의 얼굴을 철거했다. 또한 구단 관계자들은 길거리 곳곳에 붙어있던 메시의 포스터도 떼는 등 ‘정든 영웅’의 흔적을 지웠다. 유스 시절이던 2000년부터 21년간 함께한 바르셀로나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지만 떠나는 이와 정을 떼기 위한 구단의 행동은 차갑기만 하다. 아직도 메시를 잊지 못한 그의 바르셀로나 팬들은 구단의 행동을 질타하고 있다.
한편 바르셀로나에서 메시 지우기가 이뤄질 무렵 프랑스 파리에서는 새 팀을 찾은 메시의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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