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바리니 감독, 文 대통령 축전에 화답.."韓 위해 뛸 수 있는 특권 누려"

김호진 기자 2021. 8. 1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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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배구를 4강으로 이끈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문재인 대통령의 축전에 감사 메시지를 전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10일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의 축전을 게시한 문 대통령의 SNS 게시물에 한글로 "매우 감사합니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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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배구를 4강으로 이끈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문재인 대통령의 축전에 감사 메시지를 전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10일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의 축전을 게시한 문 대통령의 SNS 게시물에 한글로 "매우 감사합니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영어로 댓글을 적은 그는 문 대통령이 앞서 남긴 축전을 언급하며 "문 대통령 글에서 제 이름을 읽게 돼 매우 기쁘다. 정말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이어 "저는 조국을 위해 겸손하게 봉사하고 명예로운 시민들과 훌륭한 선수들과 스태프들과 함께 국기를 자랑스럽게 단장할 수 있는 큰 특권을 누렸다"며 "대한체육회, 대한민국배구협회, 국가대표 스태프와 선수들에게, 우리의 멋진 주장 김연경에게, 그리고 따뜻하고 끝없는 사랑과 성원을 보내준 모든 국민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고 썼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일 자신의 SNS에 "우리 여자 배구 선수들이 도쿄올림픽에서 특별한 감동을 줬다"면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우리의 저력을 보여준 선수들과 라바리니 감독, 코치진에게 감사하다"고 격려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올림픽에서 2012 런던 올림픽 이후 9년 만에 '4강 신화'를 쓴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은 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김연경은 귀국 인터뷰에서 "팬들이 보내준 성원에 힘입어 우리가 4강에 오를 수 있었다. 너무 감사하다"며 "중국으로 가기 전까지 일단 휴식을 취한 뒤 몸은 다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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