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던 바다' 이지아 "과거 많은 일 겪어 눈물 없어졌다"

[스포츠경향]

JTBC ‘바라던 바다’

배우 이지아가 진솔한 속내를 고백했다.

10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바라던 바다’에선 윤종신, 이지아, 이동욱, 김고은, 샤이니 온유, 악뮤 수현 등 멤버들의 강원도 고성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2기 음악 알바생으로 첫 출근한 선우정아와 온유는 듀엣으로 샤이니 ‘너와 나의 거리’ 무대를 꾸몄다. 이는 故 종현이 가사를 쓴 것으로 알려진 곡이다.

무대 뒤 주방에서 두 사람의 노래를 듣던 김고은은 “울면 진짜 주책이잖아, 자꾸 울컥울컥해. 큰일이네”라고 말했다. 이에 윤종신은 “이게 종현이 가사야, 온유가 생각이 많구나”라고 덧붙였다.

김고은은 울컥했다고 말하면서도 윤종신에게 “나이가 들면 눈물이 많아지냐”라고 질문했다. 이에 윤종신은 “50대 넘어서 더 많아지긴 하더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반면 이지아는 “나는 반대인데, 오히려 없어졌다”며 “저는 (힘든 일을) 많이 겪어서 아무것도 날 슬프게 하지 않는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를 들은 김고은은 최근에 울었던 때를 떠올리며 털어놨다. 그는 “최근에 아빠랑 술을 마시는데, 아빠가 눈물 흘리는 건 잘 못 보지 않냐. 얼마전에 아빠가 자기는 너무 부족한데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다면서 갑자기 울더라”고 전했다. 윤종신은 “50대 눈물이 약간 깨달음의 눈물이다. 왜 이제 깨달았나 싶은 미안함이 있다”고 거들었다. 김고은은 “그 얘기 듣고 내가 더 많이 울었다”며 웃었다.

한편 ‘바라던 바다’는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황채현 온라인기자 hch5726@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