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켓소년단' 탕준상 "생소한 얼굴들, 시청률 1위 예상 못해"[EN:인터뷰②]
[뉴스엔 이민지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SBS 월화드라마 '라켓소년단'은 젊은 배우들을 대거 발굴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는 평을 받는다. 중학생 배드민턴 선수들을 주연으로 내세운 만큼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스타 배우들이 아니라 신선한 얼굴들을 기용했다. 이들은 연기 구멍 하나 없이 캐릭터와 동화된 모습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탕준상은 그 중에서도 메인 캐릭터 역을 맡아 제대로 존재감을 뽐냈다. 그는 올해 상반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무브 투 헤븐'에 이어 '라켓소년단'까지 주인공을 맡아 존재감과 연기력을 인정 받았다.
탕준상은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올해만 해도 주연작으로 두 작품이 나올 수 있었다는게 아직도 믿기지가 않는다. 너무 놀랍고 영광스럽고 감사한 일이다. 내가 이렇게 주연작을 할 수 있을 거라고 감히 상상하지 못했는데 그런 작품을 하고 두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연기를 잘 했다는 칭찬을 받았다. 그래서 감사드리고 신나고 기분이 좋다"고 솔직히 말했다.
그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하니까 앞으로 더 신나게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상반기였다. 후반기도 그렇고 내년도 그렇고 달리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특히 '라켓소년단' 시청률 1위는 예상치 못했다고. '라켓소년단'은 호평 속에 월화극 1위를 차지한 드라마다.
탕준상은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배우들, 청소년들이 많이 나온다. 처음부터 누군지 아는 얼굴들이 아니라 생소한 얼굴들이고 나를 모르는 분들도 많기 때문에, 거기서 주연을 한다니 솔직히 부담이 많이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조영광 감독님 이름을 듣고 정보훈 작가님 대본을 읽으면 재밌고 흥행을 기대할 수 밖에 없는데 주연을 내가 맡았다는게 걱정되고 부담됐다. 게다가 배드민턴을 다룬 최초의 드라마기 때문에 그런 것에 대한 걱정과 부담도 있었다. 말 그대로 걱정 반 기대반이었다"며 "시청률 1위까지는 정말 예상하지 못했는데 감사하게도 작품이 잘 그려져서 1위해서 너무 기쁘고 영광이다. 예상 못했다"고 말했다.
부담감을 뚫고 시작한 드라마에서 큰 칭찬을 받은 탕준상은 "시청자 반응을 챙겨보는 성격인 것 같다. 아무래도 가장 감사한 댓글은 '은동이가 안 보이고 그루가 안 보인다'고 말씀해주신 것"이라며 "이보다 최고의 칭찬은 없다. 내가 제일 듣고 싶어하는 칭찬이다. 그 댓글을 봤을 때 그런 마음으로 연기하는데 그렇게 칭찬해주시니까 하늘을 날아갈 듯이 기뻤다"고 밝혔다.
또래 배우들과의 촬영은 늘 즐거웠다. 촬영 시작 전 서로의 목표가 '빨리 친해지기'였다고. 탕준상은 "빨리 친해져야 케미가 방송에 담겨 나올 수 있으니까. 비슷한 또래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대본리딩 하고 연락처 교환하고 단톡방에서 이야기를 많이 주고 받으며 친해졌다. 매일 보니까 현장에서는 안 친해질 수가 없다. 그렇게 빨리 친해져서 현장 분위기는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웃음 참느라 힘들었던 현장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친해지다 보니까 후반부로 갈수록 진지한 상황에서 서로 얼굴만 봐도 웃음이 나왔다. 서로 미세한 숨소리만 들어도 너무 웃기고 웃음이 계속 나와서 NG가 많이 났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동시에 서로의 연기는 자극제가 됐다. 탕준상은 "다들 워낙 연기를 잘 하니까 많이 자극 받았다. 특히 (김)강훈이는 옆에서 '레디 액션' 하면 바로 펑펑 운다. 형들과 그 모습을 보고 엄청 감탄했다. 어떻게 저렇게 펑펑 울면서 연기를 잘 할 수 있지. 서로 엄청 몰입해 연기하는 걸 보고 그게 진심으로 느껴지면 그만큼 자극을 받고 나도 더 열심히 진심으로 하게 된다. 경쟁이 있었다기 보다 서로 응원해주고 배울 점 있으면 연기적으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또 편하게 캐릭터와 작품 이야기를 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연기 친구를 얻었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탕준상은 이번 작품에서 이재인과 풋풋한 중딩 로맨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두 사람의 이야기는 어른들까지 설레게 만들며 '라켓소년단' 흥행 요소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탕준상은 "내가 연기할 때 재인이가 잘 받아줘서 장면이 예쁘고 좋게 살 수 있었던 것 같다. 연기를 정말 잘하는 이재인 배우에게 감사하다. 잘 받아주고 맞춰준 덕"이라고 파트너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나는 로맨스라고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냥 서서히 이어지는 썸 정도라고 생각했다. 나 혼자 짝사랑하는 썸을 표현하려고 해서 풋풋한 사랑처럼 보여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20대를 앞두고 있는 탕준상은 로맨스 연기에 대해 "본격적인 로맨스 연기는 현실에서 경험을 해봐야 할 수 있지 않을까? 모르겠다. 아직은 본격적인 로맨스를 하고 싶다는 생각은 해본 적 없다. 오히려 액션물이나 사회초년생, SF, 판타지에 조금 더 욕심 있다. 개인적으로 로맨스는 나랑 안 어울리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 아직까지 꿈꾸고 있지는 않다"며 웃었다.
탕준상은 "대본을 받아 읽으면서 단 한번도 아쉬웠던 글이 하나도 없었다. 결말까지도 너무 좋다고 생각했다. 나의 모습으로 끝나는 작품이 있다는 것도 배우로서 자랑스럽다. 영광인 장면으로 끝난다. 촬영 후 드릴 수 있는 말은 감사합니다 뿐이었다. 감독님, 작가님께서 '고생했다, 고맙다' 말씀해주셨다. 서로 감사함을 주고 받은 훈훈한 결말이었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사진=씨엘엔컴퍼니 제공)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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