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제3지대 플랫폼 열려면 당헌 개정 진행될 듯"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가 국민의힘과 합당하지 않을 경우, “제3지대 플랫폼을 여는 부분이 필요하기 때문에 국민의당 당헌 개정 작업이 진행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오늘(11일) 뉴스토마토 유튜브 ‘노영희의 뉴스인사이다’에서 안철수 대표의 대선 출마 여부와 상관없이 이같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당 당헌은 선출직 당직자가 대선 경선에 나가려면 대선 1년 전까지 사퇴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어, 현재로서는 안 대표의 대선 출마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권 원내대표는 다만 “국민의당에서 안 대표 대선 출마에 대해 논의했거나, 논의해야 한다는 분위기는 전혀 없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안 대표나 국민의당은 입장을 정리해 국민에게 말씀드리는 시간을 갖겠다”고 권 원내대표는 덧붙였습니다.

정치세력 교체를 주장하고 있는 김동연 전 부총리와 연합 가능성에 대해서는 “김 전 부총리가 기득권 정당에 쉽게 순응하지 않고, 새로운 정치세력에 의미를 둔 데 대해 높이 평가한다”며, “합당 문제가 정리되고 나면 한 번쯤 만나 봬야겠다 생각한다”고 권 원내대표는 말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국민의힘과의 합당 논의가 교착 상태에 빠진 데 대해, “국민의힘이 합당하는 자세에서 오만함이 그대로 발현됐고, 국민의당이 오만함에 쉽게 굴복하지 않자, 자신의 감정을 여과 없이 내뱉으며 불쾌하다는 감정적 반응을 보이는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