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부적절 발언' 시애틀 총영사 징계 요구..LA 총영사도 조사 중

외교부는 직원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권원직 시애틀 주재 총영사에 대한 징계를 인사혁신처에 요구했습니다.

외교부 감사관실은 권 총영사의 비위 혐의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인사혁신처 중앙징계위원회에 징계 의결을 요구해 심의 결과에 따라 직위 해제 여부가 결정됩니다.

권 총영사는 부임한 지 반년만인 지난 6월부터 총영사관으로 출근하지 않고, 총영사 관저에서 머물며 최종 징계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외교부는 박경재 로스앤젤레스 주재 총영사에 대한 투서를 접수해 진위 여부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현재 감찰 조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어서 구체적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박 총영사는 정치권 등의 추천으로 임명된 특임 공관장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같은 경남고 출신이고 지난 대선 때 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했습니다.

미국 주재 재외공관장 두 명이 잇따라 비위 의혹에 휩싸여 감찰 조사가 이어지면서 외교부는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YTN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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