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간교한 北, 쓸모 다 된 文 대통령 '토사구팽'하고 있다"

황교안 국민의힘 대권 경선 후보/사진=뉴스1

황교안 국민의힘 대권 경선 후보는 "간교한 북한 지도자들은 쓸모가 다 된 문재인 대통령을 '토사구팽'하고 있다"며 "바짝 겁먹은 문재인 정부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처지에 빠졌다"고 했다.

황 후보는 11일 페이스북에 "북한은 김여정을 앞세워 '한미연합훈련을 하지 말라'고 강짜를 부렸다"며 "(문 정부는) 방미 때 극진한 대접을 받아 차마 (훈련을) '못한다'고는 말 못하고 최소한으로 하는 시늉을 냈다"며 이번 한미연합훈련 축소에 대해 비판했다.

그는 "강경한 북한은 금기시했던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기까지 했다"며 "문 대통령은 고래(미국)와 고래 흉내를 내는 피라미(북한) 사이에 스스로 낀 새우 신세가 됐다"고 했다. 이어 "유독 북한엔 착하다 못해 자존심도 없어 보이는 문 대통령은 이런 수모를 당하고도 오매불망 '백두혈통 바라기'로 일관하고 있다"고 했다.

황 후보는 "정작 토사구팽 당하는 사냥개는 이리와 승냥이에 맞서 나라와 헌법을 수호할 임무를 부여받은 존재"라며 "문 대통령과 달리 저는 국민과 헌법을 지키는 충직한 진돗개가 될 것을 약속한다"고 했다.

한미 양국은 지난 10일부터 한미연합훈련을 시작했다.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는 시작 당일 '이번 합동군사연습은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자멸적인 행동'이라는 담화를 내고 "남조선 당국자들의 배신적인 처사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그 어떤 군사적 행동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국가방위력과 강력한 선제타격 능력을 보다 강화해 나가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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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빈 기자 binih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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