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바이오 자회사, 신약개발사 2곳에 50억원 지분 투자
≪이 기사는 08월 11일(09:54) 바이오.제약,헬스케어 전문매체 ‘한경바이오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피플바이오는 자회사인 뉴로바이오넷이 신약개발사인 글라세움과 다당앤바이오에 각각 20억원과 30억원을 투자했다고 11일 밝혔다.
뉴로바이오넷은 현금 취득 방식으로 두 기업의 신주를 받았다. 글라세움과 다당앤바이오는 각기 다른 방식의 퇴행성 뇌질환 신약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다. 뉴로바이오넷은 이번 투자를 통해 두 기업과 각각의 공동개발을 시작할 예정이다.
글라세움은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을 개선해 대사질환과 황반변성, 파킨슨병 등을 치료하는 혁신신약(First in Class)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임상 1상을 올 4분기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내년 파킨슨병 비만 황반변성을 적응증으로 임상 2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다당앤바이오는 천연물에서 추출한 활성 다당체와 저분자 활성물질을 이용해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염증성 장질환 등 13종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후보물질인 ‘DDN-A-0101’은 동물실험을 통해 뇌내 아밀로이드베타 플라크 제거 및 인지기능 저하를 억제하는 효능이 확인됐다. 현재 미국 임상 3상 진행 중인 'GV971'과 유사한 효능을 보인다는 설명이다.
뉴로바이오넷은 두 기업의 약물에 대한 기전과 효과를 자세히 분석해 임상시험에 돌입할 방침이다. 천연물 유래 신약의 경우 그 안전성과 내약성이 알려져 있어 임상 2상부터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성민 피플바이오 대표는 “이번 투자는 알츠하이머병을 포함한 퇴행성 뇌질환 치료의 길을 열기 위한 목적”이라며 “관련 분야의 선두주자로서 사명감을 갖고 사회적 가치를 제공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피플바이오는 멀티머검출기술(MDS)을 기반으로 혈액 기반 알츠하이머병 조기검진 제품을 상용화했다. 뉴로바이오넷은 피플바이오가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해 지난달 설립했다.
박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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