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측 "이재명 욕설 듣고 반대..설득 자신 없어"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 측이 경선 불복 논란과 관련해, 이재명 지사를 지지하지 않는 분들은 이 지사의 욕설을 들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들을 설득할 자신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낙연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인 설훈 의원은 오늘 아침 MBC 라디오 김종배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자신도 민주당인데 원팀을 이루지 않을 이유가 없고, 경선 결과를 거부하겠다는 뜻이 전혀 아니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를 지지하는 분들의 32% 정도가 이 지사를 지지하지 못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있는데, 자신은 이 지사의 형수 욕설 녹취를 듣고 도저히 지지하지 못하겠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이 지사의 지사직에 대해서도 직위를 이용해 홍보비 34억을 쓰며 기본 시리즈 광고를 하는 등 도지사로서의 영역과 후보로서의 영역이 구분되고 있지 않다면서, 지사직을 내려놓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습니다.

YTN 차정윤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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