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北, 한미훈련 비난..美 "적대적 의도 없어"
[앵커]
한미연합훈련 사전연습이 시작되자, 북한이 연이틀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미국은, 한미훈련은 방어적 성격으로 적대적 의도는 없다고 밝혔는데요.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 오늘은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를 만나 남북미 관계 전망을 들어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박진형 기자 나와 주시죠.
[기자]
어제 김여정 부부장이 담화를 통해 한미연합훈련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어요? 김여정의 이번 담화는 어디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보십니까?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는 미국에 대한 압박에 방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미 군사훈련을 거의 대북 전쟁연습이라고 규정하고 특히 한미 군사훈련이 지속되면 주한미군 철수를 거론하겠다, 더 나아가서 미국에 대한 선제타격 강화까지 하겠다. 그런 걸 봤을 때 미국에 대한 압박의 메시지가 강한 것으로 분석합니다.
[기자]
김 부부장은 담화에서 미국도 정면 겨냥해 비난했는데요. 오늘은 김영철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 담화를 통해 맹비난했습니다. 북한 속내는 뭐라고 봐야 할까요?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김영철 통전부장의 담화는 거의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를 재확인하는 그러한 측면도 있지만 김영철 부장이 대남 문제를 총괄하는 수장 입장에서 남측, 우리 측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가 간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 측과 미국 측이 한미군사훈련을 실시했고 이 한미군사훈련이라는 것은 한국과 미국이 대결을 선택했다. 그런 측면에서 북한도 대결을 선택하지 않을 수 없다라는 측면에서 아무래도 향후에 대남 경고의 메시지와 함께 행동도 예고하고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기자]
김여정은 북한이 한동안 언급하지 않았던 주한미군 철수에 대한 주장도 내놨어요? 한반도에 평화가 깃들려면 미국이 무력과 전쟁 장비들부터 철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배경이 뭐라고 보십니까?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과거 사례를 경험적 사례에 비춰보면 남북 관계에 비춰보면 주한미군 문제가 그렇게 부각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남북 관계가 악화될 때는 이 두 가지 문제가 항상 핵심적인 이슈가 됐습니다.
지금 현재 담화에서 주한미군 철수 운운하는 것은 그만큼 한반도에서 긴장이 조성돼 있다는 현주소를 보여준다고 보여지고 그러나 주한미군 철수 문제를 조건화하는 것이 아니고 향후 남북 간에, 북미 간의 대화가 이루어진다면 이러한 주한미군 철수를 본격적인 의제화하겠다 그러한 의도도 담겨 있는 것으로 분석합니다.
[기자]
훈련 사전연습 시작일에 맞춰 김 부부장과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담화로 비난 입장을 밝히면서, 남북미간 신경전이 팽팽해지는 양상인데요, 미국은 한미훈련은 방어적 성격이라며 적대적인 의도가 없다고 밝혔는데요. 앞으로 남북미 관계 어떻게 될 걸로 보십니까?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남북미의 셈법, 속내는 복잡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남북 모두 한반도 상황에 대한 안정적 관리 이것은 공감대가 형성돼 있습니다. 그렇다면 8월 한미군사훈련이 끝나고 9월, 10월 되면 자연스럽게 당사국인 남북한 그리고 관련국인 중국과 미국 모두가 대화 국면 전환을 위해서 발빠른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기자]
지금까지 박진형의 출근길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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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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