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이재명 이겨도 이낙연 지지자 32%는 지지 안해..욕 때문"

김태현 기자 2021. 8. 1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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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선에서 승리한다면 당내 지지세력의 분열이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설 위원장은 1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낙연 후보 지지자 중 32%가 아마 이재명 후보의 욕설을 들었을 것"이라며 "그 욕설을 듣고 난 뒤 도저히 난 지지 못한다고 밝힌 분들이 3분의 1 가까이 된다. 이들을 설득할 자신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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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홍봉진 기자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이낙연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선에서 승리한다면 당내 지지세력의 분열이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설 위원장은 1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낙연 후보 지지자 중 32%가 아마 이재명 후보의 욕설을 들었을 것"이라며 "그 욕설을 듣고 난 뒤 도저히 난 지지 못한다고 밝힌 분들이 3분의 1 가까이 된다. 이들을 설득할 자신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달 한 유튜브 채널에는 이 지사가 셋째 형수와 통화한 내용이 담긴 '[녹취록] 이재명 욕설파일'이 올라왔다. 56초 분량의 녹취 파일에는 2012년 7월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 지사가 욕설을 하며 형수와 설전을 벌이는 내용이 담겼다. 현재 해당 영상은 유튜브에서 삭제됐다.

설 위원장은 "이낙연을 지지하는 분들의 32% 정도가 이재명 후보로 합쳐지면 지지하지 못하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있다"며 "(욕설 동영상을 본 이낙연 지지자들은) 이재명 지사의 인성에 대해서 인정할 수가 없다고 일관되게 얘기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 지사의 경선 승리 시 결과에 불복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설 위원장은 "경선을 거부한다거나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건 전혀 아니다"라며 "내가 민주당인데 당연히 원팀이 돼야 한다. 다만 나머지 32% 어떻게 설득할지는 별도 문제"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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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기자 thkim1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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