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이재명 기본시리즈 직격 "본말 전도..불공정 혁파 먼저"

이창환 2021. 8. 1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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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11일 경쟁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본소득·기본주택·기본금융 공약과 관련, "불공정, 불평등을 혁파하지 않고는 시스템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고는 그 재원 마련은 거의 눈곱만큼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기본 시리즈는 조금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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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대체 정도로 기본소득 나올 수 없어"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민주당과의 통합 제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8.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11일 경쟁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본소득·기본주택·기본금융 공약과 관련, "불공정, 불평등을 혁파하지 않고는 시스템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고는 그 재원 마련은 거의 눈곱만큼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기본 시리즈는 조금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정기적으로 고정적으로 뭐 소득 대체 정도로 할 수 있는 기본소득이 나올 수 없는 모델"이라며 "저는 우선 기본소득이 됐든 또는 기본주택이 됐든 이게 나오려면 불로소득 지대추구 시스템을 고치는 게 먼저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열린민주당과의 통합 제안을 두고 송영길 대표가 '지금 단계에서 열린민주당 통합 이야기는 적절치 않다'며 유보적 입장을 취한 데 대해선 "당대표는 집안을 키우고 또 대선의 분위기를 마련하고 하는 거니까 오히려 본인이 먼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되는 일"이라고 거듭 촉구했다.

이 지사의 경기지사직 유지에 대한 당내 공세를 놓고는 "양극화나 분단 구조나 기후위기 이걸 해소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도 힘들 판에 지사직 사퇴 문제 가지고 네거티브, 신경전을 벌인다는 자체가 집권당으로서는 너무 참 쪼잔하다, 어처구니없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그 문제를 거론하는 분들은 국회의원이다. 그런 개혁을 대통령이 되면 되겠다 할 게 아니라, 개혁 입법을 못하고 당대표를 물러나셨으면 그런 일을 하면 되는 것"이라며 "다른 후보의 지사직을 거론하면서 시비를 벌이고 그쪽으로 네거티브로 끌고 간다 하는 것은 대단히 무책임한 것"이라고 이낙연 전 대표를 겨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c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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