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박세리' 아쇼크 "인도에서 골프 보러 새벽에 일어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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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4위를 한 아디티 아쇼크(23·인도)는 메달을 아쉽게 놓쳐 눈물을 보였다.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 4라운드가 열린 지난 7일, 인도 시각으로 새벽 2시에는 트위터에서 '아디티아쇼크'(#AditiAshok)가 최고의 화제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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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2020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4위를 한 아디티 아쇼크(23·인도)는 메달을 아쉽게 놓쳐 눈물을 보였다.
하지만 인도 사람들이 자신을 응원하기 위해 새벽에 일어나 TV로 중계를 봤다는 말을 듣고는 "행복하다"고 했다.
아쇼크는 5년 전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최연소 골프 선수로 출전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아쇼크는 "박세리처럼 되고 싶다"며 인도에 많은 골프 유망주가 나오도록 힘쓰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2016년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 입문하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영역을 넓힌 아쇼크는 남녀를 통틀어 인도 최연소로 모든 메이저대회를 뛴 선수다.
세계랭킹 200위로서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그는 4위라는 좋은 성적을 올리면서 랭킹을 154위로 끌어 올렸다.
10일 '인디안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아쇼크는 "도쿄올림픽은 리우올림픽 때보다 더 잘 준비돼 있었고, 경험도 있었기 때문에 훨씬 더 좋은 여행이었다"고 말했다.
리우에서는 아버지인 판디트가 아쇼크의 캐디를 맡았지만, 도쿄에서는 어머니인 마헤시와리가 아쇼크의 캐디백을 들었다.
공동 2위로 4라운드를 출발해 메달 기대가 있었던 아쇼크는 넬리 코다(미국), 이나미 모네(일본),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이어 4위에 그쳐 시상대에 설 수 없게 됐다는 것을 깨닫고는 눈물을 조금 흘렸다.
그는 "경기 중에는 차분했고 압박감을 전혀 느끼지 않았다. 하지만 경기가 끝나고 메달을 못 딴다는 것을 알았을 때는 감정이 올라왔다"며 "최선을 다했지만 충분하지 않았다. 골프는 작은 차이로 만들어지는 경기"라고 말했다.
그러나 "4위는 최고의 마무리는 아니었지만, 인도에 어떤 일이 생겼는지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라며 많은 사람이 일찍 일어나서 골프를 보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놀라워했다.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 4라운드가 열린 지난 7일, 인도 시각으로 새벽 2시에는 트위터에서 '아디티아쇼크'(#AditiAshok)가 최고의 화제에 올랐다.
아쇼크는 "새벽 4시에 일어나서 골프를 보고, 잘 모르는 골프를 알려고 노력한 사람들에게 어떻게 고마움을 전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골프가 올림픽에 포함된 것은 정말 굉장한 일이다. 올림픽은 새로운 팬들을 만드는 힘이 있다"고 감격스러워 했다.
그는 "인도에 골프를 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져서, 2024 파리올림픽에서는 더 강한 골프팀이 만들어지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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