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음주파문' 후폭풍..빈자리 채운 신예들, 아쉬운 경기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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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가 '원정 숙소 술판'에 대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
NC는 전날 김기환(좌익수)-전민수(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애런 알테어(중견수)-강진성(1루수)-박준영(유격수)-김태군(포수)-도태훈(3루수)-김주원(2루수)으로 선발 명단을 짰다.
NC 선발 드류 루친스키는 2회초 선두타자 정훈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안치홍, 이대호를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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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NC 다이노스가 '원정 숙소 술판'에 대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베테랑'을 대신해 신진급이 선발 라인업을 채웠으나 미숙한 경기력을 선보였고, 결국 팀도 패했다.
NC는 10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2-5로 졌다.
NC는 전날 김기환(좌익수)-전민수(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애런 알테어(중견수)-강진성(1루수)-박준영(유격수)-김태군(포수)-도태훈(3루수)-김주원(2루수)으로 선발 명단을 짰다.
내·외야를 책임지던 박민우, 박석민, 이명기, 권희동은 원정 숙소 음주 파문으로 시즌 아웃됐다.
사건과 별개로 주전 유격수 노진혁과 내야 멀티 자원인 정현은 각각 허리 통증, 손목 골절로 이탈했다. 누수가 상당하다.
이에 NC는 새 얼굴로 라인업을 채웠으나 전력의 차는 곧바로 드러났다. 특히 경기 초반 주루와 수비에서 아쉬운 상황을 연출하며 롯데에 분위기를 내줬다.
NC는 첫 공격부터 기회를 잡았다.
1사 후 전민수와 나성범의 연속 안타로 1, 2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알테어의 2루수 직선타 때 전민수의 미숙한 주루 플레이가 나왔다. 제때 귀루하지 못하면서 아웃카운트 2개가 단번에 올라갔다.
수비에서도 베테랑의 그림자를 쉽게 지우지 못했다.
NC 선발 드류 루친스키는 2회초 선두타자 정훈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안치홍, 이대호를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루친스키는 이어진 한동희도 2루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신인' 김주원이 포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까다롭지 않은 타구였으나 김주원의 글러브 위치가 아쉬웠다. 공식 기록도 실책.
TV 중계에 잡힌 루친스키 표정도 썩 밝지 못했다. 루친스키는 결국 연속 적시타를 맞고 2점을 내줬다.
이후 NC는 좀처럼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
NC는 8회말 대타로 들어선 정진기의 투런포가 터지며 마지막 공격에서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9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강진성의 실책이 또 나왔다.
롯데 추재현이 친 1루수 앞 평범한 땅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결국 전준우의 쐐기 적시타가 터졌다.
전준우의 타구도 잡을 수 있었으나 알테어의 집중력이 조금 부족했다. 침체된 팀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장면이기도 했다.
코칭스태프는 신예들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달리 방법도 없다. 경기에 계속 내보내며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게 최선이다.
NC는 11일 송명기(6승 4패)를 내세워 반격에 나선다. 롯데 선발은 앤더슨 프랑코(5승 4패)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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