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측 "尹, 이재명처럼 부자 몸조심..역풍 불 것"

"尹, 경선 과정 주도하려는 오만함 보여"
"토론회 등 보이콧하면 원팀 아닌 열팀"
"토론회 기피 한다면 자질 부족 자인"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9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국민의힘 경남도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1.08.09. kgkang@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측은 11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 측의 당 행사 보이콧 논란과 관련해 "1위 주자인데 경선 과정도 본인이 원하는 방식대로 주도해 갈 수 있다는 오만함이 있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 캠프의 종합상황실장을 맡은 오신환 전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준석 대표와 갈등을 빚고 경준위가 준비하는 토론회 등을 당 행사를 굳이 보이콧하고 이준석 대표와 갈등을 빚는 것은 야권 전체로 봐도 바람직한 상황은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놓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보이콧한다고 하는 마음을 갖는다면 이건 원팀이 아니라 열팀이 되는 그런 경선이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가 민주당 경선에서 부자 몸조심하는 과정을 봤지 않나. 그게 오히려 여론에 불편함을 안기고 역풍이 불 수 있다"라며 "윤석열 후보도 부자 몸조심을 하고 있는 상황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했다.

토론회 등 경선방식과 관련한 경준위의 '월권' 논란과 관련해서도 "경준위가 전문가들을 불러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거 아니겠나. 경준위의 안에 대해 선수로 뛰고 있는 후보들이 가타부터 자기 주도 방식으로 끌고 가려 한다면 산으로 갈 수 밖에 없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 측이 토론회 참석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보인데 대해 "기피하고 거부하는 것은 후보 스스로가 준비돼 있지 않고 부족하다는 걸 자인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윤 전 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자질론과 관련해선 "윤 전 총장의 경우 출마선언 당시 기대치와 다르게 대통령으로서 문제해결 방법 등에 대해 보여주지 못했다"라면서 "윤석열이 왜 대통령이 돼야 하는지 분명하게 정리를 해서 국민들에게 알려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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