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남과 바람나 파혼당한 女, 새 남친에 "과거 어떻든 사랑해줘"

이은 기자 2021. 8. 1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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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귀고 있는 여자친구가 과거에 유부남과 바람나 약혼자와 파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고민남의 사연에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고민남은 그 남자가 여자친구를 두고 바람을 피웠던 전 남자친구라 생각했다.

고민남의 사연에 서장훈은 "여자친구는 남자 두 명을 작살을 낸 거다. 7년 만난 순정남은 바보로 만들었고, 유부남의 가정을 작살냈다. 그런데 이걸로 자신을 판단할까 봐 두렵다니"라며 황당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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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Joy '연애의 참견3' 방송 화면 캡처


사귀고 있는 여자친구가 과거에 유부남과 바람나 약혼자와 파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고민남의 사연에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연애의 참견3'에서는 7개월 째 연애 중인 고민남의 사연이 소개됐다.

고민남은 유독 말이 없고 신비로운 매력을 가진 한 여자에게 빠졌다. 고민남이 적극적으로 구애한 결과 두 사람은 연인이 됐지만 여자친구는 계속 신비주의를 고수했다. 몇개월을 사귀면서도 집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날 고민남은 자신을 꽁꽁 숨겨온 여자친구의 집에 갈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고민남은 여자친구의 짐 정리를 도와주다 전 남자친구와 파혼했던 흔적을 발견하고 말았다.

전 남자친구는 '결혼 손해액 청구서'와 함께 "1000만원 손해봤으니까 계좌로 입금하고 남은 위약금도 정리하라"는 쪽지를 여자친구에게 남겼다. 웨딩 사진과 함께 청첩장도 함께 발견됐다.

이에 여자친구는 전 남자친구와 7년 만나 결혼까지 준비하다가 결혼식 한 달을 앞두고 파혼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 남자친구에게 다른 사람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전 남자친구가 바람을 피웠다는 것이다. 고민남은 이를 듣고 여자친구에 대한 안쓰러운 마음이 들어 과거를 품기로 결심했다.

그러다 고민남은 여자친구가 누군가와 통화를 하며 화를 내는 모습을 목격했고, 이후 길을 가다 여자친구 이름을 부르며 호소하듯 통화를 하는 남자를 만났다.

고민남은 그 남자가 여자친구를 두고 바람을 피웠던 전 남자친구라 생각했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알고 보니 바람을 핀 것은 여자친구였다. 고민남이 만난 남자는 여자친구가 전 남자친구를 두고 만났던 유부남이었다.

여자친구는 대학 때부터 7년 간 자신을 뒷바라지 해준 것은 물론 집안 사정이 어려울 때마다 도와주고 신혼집과 혼수까지 모두 준비해준 전 남자친구를 배신하고 유부남과 바람을 피웠던 것이었다.

이에 대해 추궁하자 여자친구는 "흔들렸던 건 사실이지만 유부남인 걸 모르고 만났다. 작정하려고 속이는 데 어떻게 아냐"고 했다. 또한 "내 과거만으로 날 판단할까 봐 사실을 털어놓지 못했다"고 변명했다.

여자친구는 전 남자친구가 청구한 손해액과 바람을 피웠던 유부남 아내가 청구한 위자료까지 마련해야 하는 복잡한 상황에 처해있었다.

그러나 여자친구는 자신의 과거가 어떻든 사랑해달라고 고민남에게 매달렸고, 고민남 역시 여전히 여자친구를 사랑하기에 그를 믿고 싶다고 했다.

고민남의 사연에 서장훈은 "여자친구는 남자 두 명을 작살을 낸 거다. 7년 만난 순정남은 바보로 만들었고, 유부남의 가정을 작살냈다. 그런데 이걸로 자신을 판단할까 봐 두렵다니"라며 황당해 했다.

또한 김숙은 "고민남이 '사랑하니까 믿고 싶어진다'고 했지 않나. 이 믿음이 얼마나 갈 것 같냐"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지금 고민남은 자기가 있지도 않았던 (여자친구의) 과거에 얽혀 있다. 연인 두 사람만의 사건사고도 풀기 힘든데, 고민남은 여자친구의 전 연인과 전전 연인의 매듭까지 풀어야 한다. 이 연애는 말리고 싶다"고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곽정은은 "정말 괜찮은 사람은 맹세할 일을 만들지 않는다. 이미 그의 삶이 앞으로의 관계를 예측할 수 있게 만들고, 그 관계 안에서 편안할 수 있게 행동으로 증명한다고 생각한다"며 생각해보면 맹세했던 사람들은 다 나쁜 사람들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맹세할 일을 안 만드는게 우리가 선택해야 할 인생의 파트너"라며 "뒷바라지를 7년 받았어도 바람날 수는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렇게까지 뻔뻔하게 자신을 변호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변 사람을 가해자로 만드는 관계 중독에 빠져있는 사람과 인생을 걸어가고 싶냐. 자신을 위해서 잘 판단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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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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