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이낙연, 쪼잔하게 '이재명 지사사퇴' 시비나 걸고.. 어처구니가"

지난 7월 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 및 프레스데이 사전행사 '너 나와'에서 나란히 팔짱을 낀 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추미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 © News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는 11일,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 지사직 사퇴를 요구하는 건 쪼잔하다, 괜히 시비를 걸고 있다"며 이낙연 후보와 대립각을 이어갔다.

추 후보는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지사직 사퇴) 논란 자체가 좀 어처구니없다"며 "양극화나 분단 구조, 기후위기 해소를 위해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도 힘들 판에 지사직 사퇴 문제 가지고 네거티브, 신경전을 벌인다는 자체가 집권당으로서는 너무 참 쪼잔하다, 어처구니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진행자가 "논란을 불러일으킨 주체들이 쪼잔하다는 말인지"라고 묻자 추 후보는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개혁을 대통령 되면 할 게 아니라 개혁 입법 발의를 못 하고 당대표에서 물러났다면 개혁 입법 발의를 하든지 뭐라도 해야한다"면서 "그런 일을 하면 되는 것이지 다른 후보의 지사직을 갖고 시비 벌이고 네거티브로 끌고 간다는 건 대단히 무책임하다"고 이낙연 후보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이른바 '지사 찬스' 논란은 야권에서 이 지사를 공격할 때 꺼낸 카드이지만 이낙연 후보도 "법적으로 허용되지만, 개인의 양심의 문제로 도정을 뛰어넘는 개인 홍보에 국민 세금이 들어가고 있다"며 지사직을 유지한 채 경선에 나서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또 이상민 민주당 선거관리위원장도 "마음이 콩밭에 가있는데 제대로 되겠냐"며 지사직 유지가 부적절한 처사라고 지적한 바 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