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KBO 1할 타자의 충격 반전, 트리플A 홈런왕→ML 콜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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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한국에서 10경기 만에 1할대 타율로 방출된 외국인 타자가 메이저리그에 깜짝 콜업됐다.
모터의 메이저리그 콜업이 놀라운 것은 그가 한국에서 1할대 타율로 조기 퇴출된 실패한 외국인 선수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키움과 총액 35만 달러로 외국인 선수 중 최저 몸값에 계약한 모터는 35타수 4안타 타율 1할1푼4리 1홈런 3타점 OPS .335의 초라한 성적을 남기며 일찌감치 짐을 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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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1년 전 한국에서 10경기 만에 1할대 타율로 방출된 외국인 타자가 메이저리그에 깜짝 콜업됐다. 키움 히어로즈에서 조기 퇴출된 테일러 모터(32)가 콜로라도 로키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콜로라도는 11일(이하 한국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트리플A 앨버커키 아이소톱스에서 모터를 콜업했다. 외야수 라미엘 타피아가 오른쪽 엄지발가락을 다쳐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그 자리에 모터가 부름을 받았다. 8번 지명타자로 콜업 첫 날부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모터는 올해 트리플A에서 67경기에 출장, 타율 3할3푼5리 71안타 24홈런 57타점 49볼넷 49삼진 출루율 .460 장타율 .759 OPS 1.220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트리플A 웨스트리그 홈런-장타율-OPS 1위, 출루율 2위, 타점 공동 4위에 오르면서 그야말로 폭격을 했다.
모터의 메이저리그 콜업이 놀라운 것은 그가 한국에서 1할대 타율로 조기 퇴출된 실패한 외국인 선수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키움과 총액 35만 달러로 외국인 선수 중 최저 몸값에 계약한 모터는 35타수 4안타 타율 1할1푼4리 1홈런 3타점 OPS .335의 초라한 성적을 남기며 일찌감치 짐을 쌌다.
3루 수비마저 불안한 모습을 보여 개막 한 달도 버티지 못한 채 방출 1호 외국인 선수가 됐다. 사실혼 관계인 여자친구가 한국 입국 후 코로나19 자가격리 환경에 불편함을 호소하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그렇게 미국으로 돌아갔지만 코로나19 셧다운 탓에 1시즌을 허비했다.
올해 3월 콜로라도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재도전에 나선 모터는 깜짝 활약으로 3년 만에 빅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지난달 9일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라운드락 익스프레스 소속 한국인 투수 양현종에게 홈런을 터뜨리는 등 트리플A 웨스트리그 이달의 선수에 선정되며 기세를 높였다.
모터는 지난 2016~2018년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 시애틀 매리너스, 미네소타 트윈스에선 3년간 통산 141경기를 출장한 경험이 있다. 멀티 내야수였지만 타율 1할9푼1리 10홈런 37타점 OPS .575로 타격 성적은 보잘 것 없었고, 자리를 잡는 데 실패했다. 3년만의 기회를 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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