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설훈 경고는 적반하장..공식 사과 안하면 엄중 조치해야"

서혜림 기자 2021. 8. 1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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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 김두관 의원은 11일 "(이낙연 캠프의) 오영훈 수석대변인, 설훈 선대위원장께서 저에 대해서 경고를 한다는데 적반하장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최근 이낙연 캠프의 설 의원과의 설전에 대해 "본인은 (경선불복이 거짓 프레임이라는) 우려를 이야기를 했는데 겁박으로 들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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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대열 앞장선 이낙연 후보 되면, 지지자 설득 장담 어렵다면 불복인가" 반문
"설 의원 사과 않으면 이낙연 캠프 측에서 조치하고 당도 엄중 경고해야"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4일 서울 마포구 YTN미디어센터에서 열린 YTN 주최 TV토론에 참석해 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 2021.8.4/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 김두관 의원은 11일 "(이낙연 캠프의) 오영훈 수석대변인, 설훈 선대위원장께서 저에 대해서 경고를 한다는데 적반하장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최근 이낙연 캠프의 설 의원과의 설전에 대해 "본인은 (경선불복이 거짓 프레임이라는) 우려를 이야기를 했는데 겁박으로 들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설 의원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후보가 본선 후보가 된다면 장담이 안 된다. 이 후보의 여러 논란들을 정말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지 아슬아슬한 느낌"이라고 말해 '경선불복' 논란이 일었다.

이에 김 의원이 '경선 불복을 시사했다'며 '강력한 (징계) 조치가 필요하다'고 비판하자 설 의원은 자신이 원팀을 강조해왔다며 "씻을 수 없는 모독"이라고 날을 세웠다.

김 의원은 이날(11일) "탄핵대열에 앞장선 이낙연 후보가 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되면 제가 지지할 지 참 장담하기 어렵다, 우리 지지자들을 설득해서 이낙연 후보를 찍어라 할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고 하면 경선 불복인가"고 되물었다.

이어 "오히려 설 의원이 이낙연 후보 안 찍겠다는 31%를 설득해서 이재명 후보라도 찍게 하겠다고 하는게 우리의 일반적인 상식이고 보통 일반 당원들도 경선 불복에 대해서는 언급하는 안 되는 정도"라며 "상위 랭크에 있는 후보 선대위원장인 설 의원이 그렇게 입장을 밝혀 쟁점이 되고 문제가 됐다"고 말했다.

설 의원을 징계 대상으로 보느냐는 말엔 "공식적으로 사과하지 않고 계속 고집을 부리면 이낙연 캠프 후보 측에서 조치를 해야 하고 당도 엄중하게 경고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 자신이 전날 '조국사태의 본질은 '대통령이 되겠다는 윤석열과 이낙연의 합작품'으로 의심된다'고 언급한 점이 지나친 표현이 아니냐는 말엔 "그런 의심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열린공감TV에서 최성해가 지난해 12월 측근과 통화에서 이 후보가 조국 전 장관을 친 사람이라고, 이 전 대표는 나한테 고맙다고 연락한 사람이라는 녹취록을 공개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 측이) 고발을 해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은 했지만 아직 의혹이 해소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전날에도 이 후보에 대해 "두 얼굴을 가진 이낙연 후보의 아수라 백작 행보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비판했고, 이에 대해 오 의원은 "금도를 지키라"고 경고했다.

suhhyerim7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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