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호투' 고영표, 사령탑이 기대하는 성장 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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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털적으로 성장하지 않을까요."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올림픽 무대를 경험한 애제자 고영표가 한층 더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에서 고영표의 투구를 지켜본 이 감독도 흡족함을 드러냈다.
고영표가 KBO리그를 벗어나 국제 무대에서 낯선 선수들을 상대한 것 자체가 성장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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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멘털적으로 성장하지 않을까요."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올림픽 무대를 경험한 애제자 고영표가 한층 더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 야구대표팀에 승선한 고영표는 도쿄 올림픽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조별예선 2차전 미국과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4실점을 기록한 고영표는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난 일본과 경기에도 선발로 나섰다.
고영표는 중압감이 훨씬 큰 한일전에서 호투를 펼쳤다. 5이닝 2실점에 삼진을 7개나 잡아내며 제 몫을 다했다.
일본 타선은 고영표의 주무기 체인지업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한국이 일본에 패해 결승진출이 좌절됐지만 고영표의 투구 내용은 호평받았다.
한국에서 고영표의 투구를 지켜본 이 감독도 흡족함을 드러냈다. 그는 "한일전에 선발로 나간 것만으로 자부심이 있을 것이다. 큰 경기에 선발 등판했고 잘 던지지 않았나. 멘털적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영표가 KBO리그를 벗어나 국제 무대에서 낯선 선수들을 상대한 것 자체가 성장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봤다.
이 감독은 "외국 선수들과 겨뤘기 때문에 분명 얻은 것이 있을 것이다. 타순이 한 바퀴 돌고 공략 당하는 약점이 나오기도 했는데, 그런 점을 잘 생각한 뒤 리그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이용한다면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영표는 오는 15일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이 감독은 "올림픽을 뛰고 왔기 때문에 휴식 기간이 필요하다. 이번주 마지막 경기에 내보낼 생각"이라고 밝혔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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