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홀' 우리집만 떨어진게 아니다..지하 500m 밑 고군분투[개봉작 리뷰]

배효주 2021. 8. 1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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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싱크홀을 소재로 한 재난영화 '싱크홀'이 드디어 개봉한다.

축하 파티 바로 이튿날 이들 모두와 함께 순식간에 싱크홀로 떨어지게 된 '동원'은 집과 함께 추락한 지하 500m에서 무사히 탈출하기 위해 '만수' 등과 힘을 합한다.

초대형 싱크홀과 함께 추락한 차승원, 김성균, 이광수, 김혜준의 밀도 높은 연기는 영화를 풍성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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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국내 최초 싱크홀을 소재로 한 재난영화 '싱크홀'이 드디어 개봉한다. 독특한 소재에 믿고 보는 배우들의 쫀쫀한 연기가 더해져 늦여름을 더욱 시원하게 만들어줄 전망이다.

8월 11일 개봉하는 '싱크홀'(감독 김지훈)은 어느 날 갑자기 발생한 싱크홀로 빌라 전체가 땅속으로 추락하고, 집과 함께 싱크홀에 고립된 이들이 지하 500m 땅속에서 무사히 빠져나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은 현실 재난물.

서울 입성 11년 만에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룬 가장 '동원'(김성균)은 가족들과 함께 자축하며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즐기지만, 집에서 아들 '수찬'이 구슬을 굴리자 속도를 내며 한 쪽으로 빠르게 굴러가는 구슬을 보며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감지한다. 하지만 애써 모른 척한 '동원'은 회사 동료 '김대리'(이광수), '은주'(김혜준) 등을 불러 집들이를 하고, 이사 첫 날부터 사사건건 부딪히던 프로 참견러 이웃 '만수'(차승원)까지 여기에 합세하게 된다. 축하 파티 바로 이튿날 이들 모두와 함께 순식간에 싱크홀로 떨어지게 된 '동원'은 집과 함께 추락한 지하 500m에서 무사히 탈출하기 위해 '만수' 등과 힘을 합한다. 추가 붕괴 우려에 더불어 갑작스런 폭우까지 쏟아지면서 골든 타임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과연 이들이 어떤 기지를 발휘해 이 상황을 극복할지가 이 영화의 관람 포인트다.

'싱크홀'의 가장 큰 볼거리는 무엇보다 도심 한복판에서 발생한 싱크홀 그 자체. CG로 구현된 싱크홀 붕괴 장면은 빌라, 자동차, 전봇대까지 모조리 삼켜버리는 압도적인 스케일로 이목을 끈다. 특히 싱크홀 내부는 실제로 거대한 세트를 지어놓고 촬영했다고 하니, 그 생생한 현실감이 관객의 피부에 충분히 직접 와 닿는다.

초대형 싱크홀과 함께 추락한 차승원, 김성균, 이광수, 김혜준의 밀도 높은 연기는 영화를 풍성하게 한다. 차승원은 여기 저기 다 쑤시고 다니는 오지랖 넓은 빌라 주민 '만수'로 분해 오랜만의 정통 코미디 연기를 보여주고,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에 이어 또 한 번 평범한 이웃으로 분한 김성균의 모습 또한 반갑다. 자신감도 없고, 운도 없는 웃픈 현실 회사원 '김대리'로 변신한 이광수는 특유의 인간미와 유쾌함을 더해 극에 활력을 불어넣고, 인턴 사원 '은주' 역할의 김혜준은 '김대리' 이광수와 함께 싱크홀을 빠져나가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약하는 모습을 '의욕만 100%' 현실 신입사원 그대로 그려냈다.

올여름 유일한 재난영화인데다 뜨거운 감자인 부동산 이슈 또한 야무지게 담아낸 '싱크홀', 12세 이상 관람가에 러닝타임은 113분이다.(사진=쇼박스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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