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영철 담화.."엄청난 안보위기 느끼게 할 것"
[앵커]
북한이 한미연합훈련 사전연습 개시에 반발하는 입장을 또다시 내놨습니다.
김영철 노동당 통일전선 부장의 담화를 통해 잘못된 선택으로 인한 엄청난 안보 위기를 시시각각 느끼게 해줄 것이라고 경고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서혜림 기자.
[기자]
네, 말씀하신 대로 북한이 어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담화에 이어 오늘 김영철 당 통일전선부장의 담화를 통해 한국과 미국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이 담화 역시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공개됐는데요.
김 부장은 "남조선 당국이 반전의 기회를 외면하고 어제 전쟁 연습을 또다시 벌려놓는 광기를 부리기 시작했다"며 "잘못된 선택으로 해 스스로가 얼마나 엄청난 안보 위기에 다가가고 있는가를 시시각각으로 느끼게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남관계 개선의 기회를 제 손으로 날려 보내고 우리의 선의에 적대행위로 대답한 대가에 대해 똑바로 알게 해줘야 한다"며 "우리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중단없이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도 경고했습니다.
북한은 또 앞으로 대결 국면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김 부장은 "남조선과 미국이 변함없이 우리 국가와의 대결을 선택한 이상 우리도 다른 선택이란 할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김여정 부부장이 지난 1일 내놨던 담화도 거론했습니다.
김 부장은 "김여정 부부장이 8월 1일 희망과 절망이라는 두 길 가운데서 선택은 전적으로 남조선당국이 하게 될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경고를 담아 담화문을 발표했다"며 남측에 분명히 선택의 기회를 줬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이를 무시하고 "외세와의 동맹을, 긴장 완화가 아니라 긴장 격화를, 관계 개선이 아니라 대결이라는 길을 선택한 것"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북한의 거센 반발이 연이틀 계속되면서, 한반도 긴장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김 부장은 "한미가 대결을 선택한 이상 우리도 다른 선택을 할 수 없단 점은 분명하다"고 언급한 점 등을 보면, 앞으로 무력 시위 등 도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일단 군 당국은 아직 특이동향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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