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리뷰]'노는언니' 조준호 "女 배구선수들에게 인기 많았다" 한유미 '의아'
'노는언니' 운동회 승리에
주장 박용택, 결과 승복
[텐아시아=정태건 기자]
티캐스트 E채널 ‘노는 언니’가 1주년을 맞이해 ‘노는브로’와 함께 단합대회를 개최했다. ‘노는’ 세계관의 충돌부터 화합까지 그려냈다.
지난 10일 방송된 ‘노는 언니’에서는 언니들이 1주년 단합대회를 통해 지난 가을 운동회에서 패배를 안겨줬던 브로들과의 설욕전을 치르는 한편, 선수촌 식당 먹방도 함께 펼치며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먼저 축하케이크를 들고 등장한 브로들은 언니들과 함께 화합의 힐토댄스를 추며 훈훈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이어 단합대회 첫 번째 종목인 피구 대결이 시작되자 이들의 훈훈한 열기는 금세 승부욕으로 뜨겁게 타올랐다.
그 중 ‘KBL 레전드’ 전태풍은 ‘노 룩 패스(no look pass)’를 이용한 퓨전 피구로 언니들을 아웃시켜 흥미진진함을 배가시켰다. 하지만 ‘힘유미’ 한유미가 백발백중으로 피구 공을 던졌고 수비에서도 브로들이 던진 공을 받아내면서 전(前) 배구 국가대표 클래스를 여실히 드러냈다. 이러한 독보적인 활약으로 한유미는 언니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2라운드 버블슈트 씨름에서는 주짓수 금메달리스트 성기라가 특유희 하체 힘으로 버티며 선전했지만 끝내 브로들의 합세공격에 선 밖으로 밀려나면서 점수를 내어줬다. 그러나 곧 언니팀은 3라운드 색판 뒤집기에서 압도적인 속도의 차이로 승리했고, 나아가 이벤트게임인 지압판 달리기까지 한층 두터워진 팀워크를 선보이며 최종 승리의 영광을 안았다.
이에 ‘노는브로’의 리더인 박용택이 “'노는 언니'가 1년 동안 사랑받았던 이유를 알겠다”며 결과에 승복했다. 지난 가을운동회에서 브로들에게 패배한 후 설욕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언니들의 성장에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종일 승부를 펼친 언니들과 브로들은 특별한 저녁 식사 앞에 마침내 ‘노는’ 대통합을 이루었다. 평창동계올림픽 IOC위원장부터 ‘배구의 신’ 김연경도 사로잡은 선수촌 식단에 언니들과 브로들은 입맛과 마음을 빼앗겨버렸다.
특히 조준호는 은퇴 후 오랜만에 선수촌 식단을 마주하자 새록새록 선수촌 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런던올림픽 때 한유미를 비롯한 여자 배구선수들이 김치찌개를 먹으러 놀러오라고 했다고 고백했다. 당시 선수촌에서 누나들의 귀여움을 받았다며 자신의 인기를 자랑했다. 이를 듣던 한유미는 단순히 조준호가 누나들을 항상 응원했기에 부른 것뿐이라며 단호하게 인기에 대한 헛소문을 무마시켜 웃음을 자아냈다.
이처럼 ‘노는 언니’와 ‘노는브로’의 만남으로 더욱 뜻 깊었던 언니들의 1주년 단합대회 현장을 보여준
‘노는 언니’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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