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오바마가 '남 누르지 말고 떠받쳐야 힘 생긴다'는데"..이준석 저격

박태훈 선임기자 2021. 8. 11.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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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친윤석열 인사인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말을 이용해 이준석 대표를 에둘러 비판했다.

이는 앞서 정 의원이 이 대표에게 "후보들을 가두려 하지 말고 자유롭게 움직이도록 하라, 대표가 할 일은 후보들이 마음껏 뛸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원하는 것이다"라고 한 말과 맥을 같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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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가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며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을 격려하고 있다.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대표적인 친윤석열 인사인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말을 이용해 이준석 대표를 에둘러 비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바마의 회고록 '약속의 땅'속에 있는 "남을 내리누르는 게 아니라 떠받쳐 올림으로써 힘을 기를 수 있다는 것, 이것이 진정한 현실 민주주의다"라는 말을 실었다.

정황상 이 대표를 향해 하고픈 말임이 분명하다.

이는 앞서 정 의원이 이 대표에게 "후보들을 가두려 하지 말고 자유롭게 움직이도록 하라, 대표가 할 일은 후보들이 마음껏 뛸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원하는 것이다"라고 한 말과 맥을 같이 한다.

이 과정에서 정 의원은 "이미 돌고래가 된 이도 있는데 고등어, 멸치 등 체급이 다른 후보들을 다 한데 모아서 식상한 그림을 만들어야 할 이유가 없다"고 해 '누구는 돌고래고 누구는 멸치냐'라는 반발을 사기도 했다.

이 대표는 정 의원 비판에 대해 "돌고래도 멸치도 다 우리 식구다. 그들을 똑같이 보호하는 것이 대표의 일이다"며 받아친 바 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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