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언론중재법 놓고 충돌 "맛 좀 봐라 법" vs "언론 대변인 멈춰"
【 앵커멘트 】 국회 문체위 전체회의에서는 언론중재법 처리를 두고 여야 간 거센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언론 6개 단체가 반대 서명운동에 들어간 가운데,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철폐를 요구하며 1위 시위를 벌였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 문체위 전체회의에서는 지난 27일 소위를 통과한 언론중재법의 정당성을 놓고 거센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5배 징벌적 손해배상 등 논란이 되는 조항에 대해 충분한 심사 없이 여당 독단으로 이뤄졌다며 재논의를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최형두 / 국민의힘 의원 - "언론에 맛 좀 봐라, 이제 언론을 혼내 줘야 한다, 언론을 징벌해야 한다는 강력한 입법자의 의지가 반영됐다고밖에 볼 수 없는 겁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절차에 문제가 없다며, 이번 달 안에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유정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전검열도 아닌 잘못된 보도로 국민의 권리를 보호하려는 법안을 왜 이렇게 국힘이 반대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언론의 대변인을 잠시 멈추시고…."
언론단체들이 반발하는 가운데, 민주당 대선주자들의 입장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김두관 후보 찬성, 박용진 후보는 조건부 찬성한 반면, 이재명·이낙연 후보 측은 유보적 입장을 냈습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반대 시위에 직접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최재형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언론 자유에 재갈 물리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이 철폐될 때까지 언론 자유 지키고자 노력하는 언론인, 모든 국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국기자협회 등 6개 언론단체는 언론자유를 억압할 소지가 있다며 반대 서명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ugiza@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안석준·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김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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