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살아나야 하는 김하성, 입지가 갈수록 줄고 있다

문상열 2021. 8. 11.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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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에게 1990년대는 암흑기였다.

김하성의 선발 출장은 8월4일 오클랜드 에이스전이 마지막이다.

그동안 2루와 1루를 맡았던 크로넨워스를 유격수로 기용하면서 김하성은 완전 백업이 돼버렸다.

한편 김하성은 11일(한국시간) 대타 기회를 얻었지만 출루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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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이 저조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은 애덤 프레이지어의 영입으로 설땅을 잃고 있다. 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삼성 라이온즈에게 1990년대는 암흑기였다. 1990년, 1993년 딱 2차례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준우승에 그쳤다.

당시 삼성은 마운드가 취약했지만 공격력도 문제가 있었다. 공수를 갖춘 야수가 드물었다. 수비가 약한 지명타자감은 수두룩했다. 지명타자감이 많다는 것은 분명 문제다. 하지만 현재의 시각과 현대 야구로는 별 문제가 안된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존 모젤리액 야구단 사장은 ‘타격이 된다면 포지션은 만들면 된다’는 야구 철학을 갖고 있다. 물론 야수는 공수주를 갖춘 ‘컴플리트 플레이어’가 이상적이다. 하지만 ‘물 좋고 정자 좋은 곳 없다’고 공수를 완벽하게 갖춘 야수는 찾기 힘들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의 입지가 예상보다 빨리 줄어들고 있다. 현재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어깨 부상으로 10일자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그럼에도 선발 유격수로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애덤 프레이이지어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트레이드되기 전에는 상황에 따라 내야 포지션별 공백을 메웠다.

김하성의 선발 출장은 8월4일 오클랜드 에이스전이 마지막이다. 타티스 주니어는 7월31일부터 어깨 부상 재발로 결장했다.

샌디에이고도 타격이 되면 포지션을 만든다는 방침이 뚜렷하다.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유격수로, 프레이지어를 주 포지션 2루수로 기용하고 있다. 올해 처음 올스타에 선정된 프레이지어는 슈퍼 유틸리티맨으로 통한다. 내야수와 외야수를 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프레이이저는 7월27일 넌-웨이버 트레이드 후 샌디에이고에서 2경기 좌익수로 출장하고 줄곧 선발 2루수다. 그동안 2루와 1루를 맡았던 크로넨워스를 유격수로 기용하면서 김하성은 완전 백업이 돼버렸다.

지난 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홈런을 터뜨린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애덤 프레이지어와 팔뚝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샌디에이고|AP연합뉴스
프레이지어-크로넨워스 모두 공격이 우수한 내야수들이다. 테이블세터인 프레이지어는 샌디에이고로 이적한 뒤 11경기에서 타율 0.302(43타수 13안타)로 기록하고 있다. 타점은 1개에 불과하지만 테이블세터로서 득점 8개다. 올스타다운 활약이다.

김하성은 최근 대타, 대수비, 대주자 등으로 기용되고 있다. 타석에 들어설 기회도 줄어들면서 안타 사냥도 끊겼다. KBO리그에서 보여준 타격감이 올해는 쉽게 복원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85경기에 출장한 상태에서 아직도 적응 타령은 할 수 없는 처지다.

한편 김하성은 11일(한국시간) 대타 기회를 얻었지만 출루에 실패했다. 그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 3-4로 뒤진 4회 무사 만루 타석에 섰다. 그리고 아쉽게도 2-2에서 5구째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 수비와 함께 교체된 김하성의 타율은 0 .212에서 0.211가 됐다. 팀은 마이애미를 6-5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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