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 기니만 인접국서 감염 추정.."정박 후 유증상자 급증"

2021. 8. 11.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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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청해부대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은 아프리카 현지 항구에 정박했을 때 전파됐단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다만, 정확한 바이러스 유입 경로는 밝혀지지 않아, 여전히 집단감염 책임 소재는 결론 내지 못했습니다. 이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방역당국이 부대원 301명 중 272명이 감염된 청해부대 집단감염 사태의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청해부대가 서아프리카 기니만 해역 인접국에 정박했던 6월 28일부터 7월 1일 사이를 최초 감염 시기로 추정했습니다.

▶ 인터뷰 : 박영준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담당관 - "해당 시기에 정박한 이후에 유증상자들이 급증했다는 점, 확진자의 전장유전체 분석 결과 해당 지역에서 보고된 바이러스와 동일 계통의 바이러스가 확인된 점을 근거로…."

다만, 정확한 바이러스 유입 경로는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박영준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담당관 - "외부인 접촉 또는 오염된 물품 표면접촉 등을 통해서 유입되었을 가능성은 있다고 보았지만 어떤 활동으로 인해서 유입됐었는지 특정하지는 못하였습니다."

청해부대 집단 감염 사태를 조사하고 있는 합동조사단에서 정확한 감염 경로를 밝히지 못한 여파로 국방부 차원의 감사도 차질이 예상됩니다.

국방부는 지난달 22일부터 합동참모본부와 해군 작전사령부, 해군본부, 국군의무사령부 등을 상대로 자체 감사를 진행 중입니다.

MBN뉴스 이상은 입니다.

영상취재 : 박원용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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