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영철 "엄청난 안보위기 시시각각 느끼게 해줄것" 한미훈련 맹비난

김명일 기자 2021. 8. 11.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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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연합뉴스

북한이 한미연합훈련 사전연습 개시에 반발하며 또 남한을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김영철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은 11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남조선 당국이 반전의 기회를 외면하고 10일부터 전쟁 연습을 또다시 벌려놓는 광기를 부리기 시작했다”라며 “잘못된 선택으로 스스로가 얼마나 엄청난 안보 위기에 다가가고 있는가를 시시각각으로 느끼게 해줄 것”이라고 했다.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은 “북남관계 개선의 기회를 제 손으로 날려 보내고 우리의 선의에 적대행위로 대답한 대가에 대해 똑바로 알게 해줘야 한다”라며 “우리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중단없이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미국을 향해서는 “남조선과 미국이 변함없이 우리 국가와의 대결을 선택한 이상 우리도 다른 선택이란 할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했다.

북한은 전날에도 한미연합훈련 사전연습 개시일에 맞춰 김여정 당 부부장 명의로 비난 담화를 내놓았다.

김 부부장은 10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한미연합훈련 개시와 관련해 “남조선 당국자들의 배신적인 처사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라며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자멸적인 행동”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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