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준상 "유아인, '라켓소년단' 결방 SNS글에 '좋아요' 눌렀다"[M+인터뷰②]

이남경 2021. 8. 11.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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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준상 인터뷰 사진=씨엘엔컴퍼니

‘라켓소년단’ 탕준상이 매 작품 팔색조 매력을 발산한 가운데 이번에도 이전과 다른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하는데 성공했다.

최근 탕준상은 SBS 월화드라마 ‘라켓소년단’의 종영을 맞아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작품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부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다.

탕준상은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는 금은동 역으로 귀여움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이하 ‘무브 투 헤븐’)에서는 그루 역을 맡아 순수하고 동화 같은 매력을, ‘라켓소년단’을 통해서는 풋풋하고 패기있는 모습을 그려냈다. 그는 매 작품 달라지는 이미지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며, 탄탄한 연기 기반을 쌓아가며 점차 성장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그만큼 대중들 역시 탕준상이라는 배우에 주목했고, 그가 앞으로 어떤 매력과 연기를 보여줄지에도 계속해서 관심이 집중됐다.

탕준상 ‘라켓소년단’ 종영 인터뷰 사진=씨엘엔컴퍼니

▶이하 탕준상과의 일문일답

Q. ‘라켓소년단’의 결말에 대한 만족도는 어떨까.

A. 대본을 받아 읽으면서 단 한 번도 아쉬운 글이 없었다. 결말까지도 너무 좋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우리의 모습으로 끝나는 작품이 있다는 것도 배우로서 너무 자연스럽고 영광이다. 영광인 장면으로 끝나고, 마지막 촬영 후 작가님과 감독님께 내가 드릴 수 있는 말은 ‘감사합니다’ 뿐이었다. ‘감사합니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작가님 감독님도 ‘고생했다. 고맙다’라는 말을 해주시고 서로 감사함을 주고 받는 훈훈한 결말이었다.

Q. 올해 5월 공개된 ‘무브 투 헤븐’부터 ‘라켓소년단’까지 탄탄한 연기를 보여주며 호평을 받았다.

A. 올해만 해도 주연작으로 두 작품에 나올 수 있었다는 게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너무 놀랍고 영광스럽고 감사한 일이다. 이렇게 주연작을 할 수 있을 거라고 감히 상상 못했는데 그런 작품을 하고, 이 두 작품을 통해서 처음으로 연기를 잘했다는 칭찬을 받았다. 너무 감사드리고 신이 나고 기분이 좋고 앞으로 더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하니까 신나서 더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상반기였다. 하반기도, 내년도 열심히 달리고 싶게 만들었다.

Q. ‘라켓소년단’은 또래들과 촬영을 하다보니 재밌는 에피소드도 많았을 것 같다.

A. 우리가 너무 친해지다 보니까 후반부에 갈수록 진지한 상황 속에서 서로의 얼굴만 봐도 그냥 왠지 모르게 웃음이 나오더라. 서로의 미세한 숨소리만 들어도 너무 웃기고 웃음이 계속 나와서 NG가 많이 났었던 기억이 난다. ‘라켓소년단’ 멤버들이 워낙 승부욕이 어마무시하게 강했다. 우리들끼리도 경쟁을 한다. ‘라켓소년단’ 배드민턴 서열 정리를 하기 위해서, 서로 1 대 1로 붙어서 하니까 지면 엄청 분해하고 이기면 자랑스러워하고 놀리고 1등이 2등 됐다가 순서가 바뀌기도 하고, 우리들만의 리그를 만들어서 배드민턴을 치면서 그러면서도 서로 놀리고 하는 것도 재밌었다. 촬영하고 힘들어도 쉬는 시간만 있으면 항상 라켓들고 공쳤다. 항상 그렇게 운동하면서 놀았던게 재밌었고 추억이고 기억에 남는다.

Q. ‘사랑의 불시착’, ‘무브 투 헤븐’, ‘라켓소년단’까지 캐릭터들의 성향이 확연히 달랐다. 탕준상이 이 캐릭터들을 위해 연구한 포인트가 있다면?

A. ‘어떤 매력을 살릴까?’ 부분은 촬영 들어가기 전에 촬영하면서 같이 나오는 배우 형들과 감독님과 작가님과 많이 이야기를 나눠서 갔다. ‘사랑의 불시착’ ‘무브 투 헤븐’ ‘라켓소년단’을 하면서, 다른 나이대의 사람들과 지내고 상대방이 그 역할이 되어있을 때 따라서 자연스럽게 내 역할이 되는 것 같더라. 신경쓰고 생각하는 것보다 상대방이 먼저 그 역할이 돼서 나를 대해줬을 때 작가님과 이야기 나눈 부분이나 그런 상황에서 저절로, 본능적으로 그렇게 나오는 것 같다. ‘사랑의 불시착’에서 귀여운 면이 있다고 일부러 귀여운척 하면 보기 좋지 않고, ‘라켓소년단’에서 멋있게 허세부린다고 실제로 웃기려고 하면 안 좋을 것 같았다. 귀여움, 멋있음 등 전부 다 포인트가 있지만, 꾸며서 만들기보다 케미 속에서 자연스럽게 만들려고 했다.

‘라켓소년단’ 탕준상 유아인 SNS 사진=씨엘엔컴퍼니

Q. 배우 유아인이 ‘라켓소년단’의 갑작스러운 결방에 아쉬워하며 ‘찐팬’임을 인증해 화제를 모았다. 탕준상 역시 이 화제의 SNS 글을 봤을까.

A. 그 SNS를 봤다. 단체 톡 방에 유아인 선배님께서 글을 올리시자마자 ‘라켓소년단’ 멤버 중 한 명이 보고 ‘헐~대박’ 하고 올렸다. 톡 방에서 올린 걸 보고 나서야 확인했는데 너무 영광이었다. 바로 ‘좋아요’도 눌렀다. ‘8월 2일은 아쉽게 됐지만, 8월 9일 무조건’이라고 댓글도 남겼다. 같이 작품을 한 적이 없어 개인적인 친분은 없지만, 작품을 같이 해보고 싶은 게 내 마음이다.

Q. ‘무브 투 헤븐’ 이제훈에게서 많은 것을 배운 것 같다. 혹시 롤모델에 변동이 있을까.

A. 이제훈은 함께 작품을 한 형으로서, 형의 연기 방식이나 나랑 연기적으로 작품으로 이야기를 나눌 때 진짜 존경하고 정말 배우로서 많은 도움을 주신 존경하는 형이다. 롤모델은 조정석, 조승우 선배님이다. 두 분처럼 뮤지컬도 영화도 드라마도 하면서 여러 장르를 하며 영향력 있는 배우가 되고 싶은 게 내 마음이다. 그렇다고 이제훈이 롤모델이 아니란 건 아니다. 사랑한다. (웃음)

Q. 앞으로 탕준상이 도전하고 싶은 장르와 캐릭터가 있다면?

A. 예전 인터뷰도 보면 ‘최근에 조커를 봐서. 조커 같은 역할을 하고 싶다’라고 이야기 했다. 최근에 본 작품에 따라서 하고 싶은 장르나 캐릭터가 바뀐다. 지금은 ‘나의 아저씨’라는 작품을 작품이 끝나고 나서야 정주행했다. 내 인생드라마가 됐다. 사회초년생 같은 역을 해보고 싶다. ‘미생’의 장그래 같은 사회초년생같은 걸 해서 인생이야기를 다룬 걸 해보고 싶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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