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에서 압박면접·토론배틀..찬반 엇갈려
[뉴스투데이] ◀ 앵커 ▶
이번엔 야권입니다.
국민의힘은 대선 후보 경선의 구체적인 일정과 방식을 발표했습니다.
토론배틀과 압박면접 등 이준석 대표가 강조해온 내용들이 담겼는데, 대선 주자들의 반발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는 컷오프 즉 예비경선 결과를 1차는 다음달 15일에, 2차는 10월 8일에 발표한다고 밝혔습니다.
1차는 여론조사 100% 방식으로 현재 13명인 후보를 8명으로 압축하고
2차 컷오프에선 여론조사 70%에 당원 등 선거인단 투표 30%를 반영해 최종 후보 4명을 추리기로 했습니다.
1,2차 예비경선에선 후보자별 압박면접이 포함됐고, 팀배틀 토론 같은 후보자 간 토론도 대폭 강화됐습니다.
특히 팀배틀 토론은 이준석 대표가 강조하던 방식으로 윤석열-최재형 등 정치 신인들보다는 당내의 기존 주자들에게 더 유리한 방식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서병수/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장] "방송사 토론회, 청년 콜라보 토론회, 팀배틀 토론회, 비전토론회 등 이런 것들을 진행을 할 예정입니다."
토론회는 오는 18일과 25일로 예고됐습니다.
하지만 당내에서 벌써부터 갈등이 표출되고 있습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경선 아이디어의 상당 부분이 이준석 대표로부터 나오고 있다"며 불만을 공개적으로 표출했습니다.
[원희룡/전 제주지사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이준석 대표는) 경선 프로그램 이게 좋다, 저게 좋다. 이런 식의 관심도 저는 끊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요. 공정성 시비에 이게 휘말렸을 때 최후의 보루가 없어지게 됩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후보가 심판까지 하겠다는 거냐며 비판했는데, 경선 방식을 두고도 "최고위가 최종 권한을 갖고 있다"는 김재원 최고위원과 "경선준비위가 그럼 뭘하는 조직이냐"는 이 대표간 설전이 계속됐습니다.
각 후보들은 공식 입장을 아직까지는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장 윤석열 캠프 측에서 "토론 참석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면서도 "누구를 위한 경선방식이냐"고 비판하는 등 경선룰을 둘러싼 당내 진통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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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주 기자 (kijule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today/article/6292622_3494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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