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네이마르·음바페..'PSG판 지구방위대' 뜬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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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황제'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프랑스 리그1 명문 파리생제르맹(PSG)에서 뛴다.
10일(현지시간) ESPN 등에 따르면 메시는 이날 PSG와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후 2년 계약을 체결했다.
PSG에서 10번을 달고 있는 네이마르(브라질)가 메시에게 등번호를 양보했지만, 메시는 거절했다고 ESPN은 전했다.
PSG는 메시의 입단을 소개하는 공식 기자회견을 오는 11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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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에서 새로운 커리어 시작해 기쁘다"
PSG, 챔피언스리그 우승 도전 전력 갖춰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축구 황제’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프랑스 리그1 명문 파리생제르맹(PSG)에서 뛴다. 등번호는 자신의 상징과 같은 10번이 아닌 30번이다. 메시의 합류로 PSG는 당장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10일(현지시간) ESPN 등에 따르면 메시는 이날 PSG와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후 2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2+1년 계약이다. 등번호는 30번이다. 30번은 메시가 2004년 FC바르셀로나에서 성인 무대에 처음 데뷔할 당시 달았던 번호다. PSG에서 10번을 달고 있는 네이마르(브라질)가 메시에게 등번호를 양보했지만, 메시는 거절했다고 ESPN은 전했다.
메시는 “PSG에서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PSG는 메시의 입단을 소개하는 공식 기자회견을 오는 11일 열 계획이다.
앞서 이날 오후 메시는 ‘여기는 파리입니다’라는 PSG 슬로건이 적힌 흰색 티셔츠를 입은 채 프랑스 파리 인근 르부르제공항에 모습을 드러냈고, 공항에 운집한 팬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PSG 홈구장 파크 데 프랭스 앞에도 팬들이 모여 인산인해를 이뤘다.
메시는 설명이 필요 없는 선수다. 펠레, 마라도나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혹은 그들을 뛰어넘을 수 있는 역사상 최고 스타로 꼽힌다. 한해 최고의 축구선수에게 주는 발롱도르를 여섯 차례 받았다. 역대 최다 기록이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778경기에 출전해 672골을 넣었다.
메시의 합류로 PSG는 단박에 최고의 스쿼드를 꾸릴 수 있게 됐다. 기존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프랑스)에 메시가 공격진에 합류하는 ‘MNM 삼각편대’는 최강의 화력을 뿜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이외에 골키퍼 지안루이지 돈나룸마(이탈리아)와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스페인), 마르퀴뇨스(브라질), 프레스넬 킴펨베(프랑스) 등이 지키는 수비진 역시 세계적이다. 디 마리아(아르헨티나), 마르코 베라티(이탈리아), 아슈라프 하키미(모로코), 조르지니오 바이날둠(네덜란드) 등은 주축 미드필더로 나선다.
이 정도면 2000년대 초 원조 지구방위대로 불린 레알 마드리드의 스쿼드와 비견할 만하다. 리그1 우승은 물론이고 당장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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