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진출' 기안84 "가성비 안 나오면 접을 것" [종합]

2021. 8. 1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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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만화가 기안84가 유튜버로 새 도전을 시작했다.

기안84는 10일 유튜브 채널 '인생84'에 'EP.1 기안84의 새출발'이란 제목의 12분짜리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개량한복을 입고 해당 영상에 모습을 드러내 "채널을 만든 지 한 일년 넘었는데 제대로 한 적이 없다가 연재도 끝나고, (유튜브가) 요즘 대세지 않나. 새로운 먹고 살 수 있는 방법이라 저도 팠다. 열심히 한번 해보겠다"고 유튜버 도전 이유를 밝혔다.

최근 웹툰 '복학왕' 연재를 종료한 기안84는 근황에 대해 "어쨌든 회사는 돌아가야 하니까. 공장 소재로 만화를 하나 준비하고 있다"며 "막상 쉬니까 할 게 없다. 코로나 때문에 어디 가지도 못하고, 뭘 해도 재미가 없다"고 지루해했다.

기안84는 새 만화와 관련해서 "하고 싶은 얘기가 있어서 스토리는 내가 짜고 직원 분들이 그림을 그린다"고 귀띔했다. 그림을 그리지 않는 시간을 유튜브에 쏟을 예정인 기안84는 "가성비가 안 나오면 과감하게 접도록 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그는 만화가로서의 지난 10년도 돌아봤다. "열심히 살았다. 청춘이 사라져버렸다"고 털어놓은 기안84는 "놀 수 있을 때 놀라"면서도 "대신에 벌 수 있을 때 못 번다. 조절을 잘 해야 한다. 그런데 나는 너무 일만 한 것 같다. 그러나 노는 것보다 돈이 더 좋다. 사람은 떠나도 돈은 떠나지 않더라"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인생84'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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