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박근혜 인기보다 못하면 뒤집기 어렵다..지금 구도론 5%차"

박태훈 선임기자 2021. 8. 11. 06: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준석 국민의당 대표는 "지금 구도만 놓고 봤을 땐 (여당에) 5%정도 실제로 불리한 게 맞다"며 당 안팎에 거듭 위기감을 불어 넣었다.

개인택시 양수자격 취득을 위해 경북 상주에서 연수를 받고 있는 이 대표는 10일 밤 보수의 뿌리 중 한 곳이라는 경북 구미를 찾아 당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News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준석 국민의당 대표는 "지금 구도만 놓고 봤을 땐 (여당에) 5%정도 실제로 불리한 게 맞다"며 당 안팎에 거듭 위기감을 불어 넣었다.

개인택시 양수자격 취득을 위해 경북 상주에서 연수를 받고 있는 이 대표는 10일 밤 보수의 뿌리 중 한 곳이라는 경북 구미를 찾아 당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일부 당원들이 왜 벌써 앓는 소리 하느냐고 하는데 현재 상황을 들여다보면 실제로 그렇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12년 대선 때) 박근혜 전 대통령 인기가 얼마나 좋았나. 그럼에도 51.6% 대 48%로, 겨우 3%포인트 차이로 이겼다"며 "2012년 대선 당시 박 전 대통령 인기보다 나은 인물이 나오지 않는 이상 확 뒤집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또 "문재인 정부가 지금보다 인기가 더 떨어지면 이명박 전 대통령 선거 때처럼 낙승할 수도 있지만 현재 상태는 5% 차이 필패"라며 "당 대표로선 가장 비관적이고 가장 보수적인 방법으로 표를 계산해서 선거를 준비할 수밖에 없다"면서 당원 모두 위기감을 가지고 한표라도 더 얻기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이 대표는 "영남몰표, 충청권 강원도 수도권 선전해서 이긴다는 전략으로 가면 질 것이고 60대 이상 전통적 지지층에 20·30세대의 지지를 더 하면 정권 창출을 할 수 있다"며 세대에 따라 지지층 고착화 현상을 보이고 있지만 2030세대는 그나마 뚫을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역설했다.

이 대표는 구미시 갑을 당원들을 향해선 "(각자) 지지 후보가 다른 경우도 있지만 경선 과정에서 치열하게 토론하되 최종적으로 후보가 결정되면 일치단결해달라"면서 "우리가 힘을 합쳐 대선을 이기면 지방선거는 따라온다. 대선 승리시 지방선거 출마 외에도 국가에 봉사할 수 있는 다른 많은 길이 열릴 수 있기에 2012년도보다 더 열심히 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이 대표는 구미시 갑을 당협 간담회 참석에 앞서 구미 새마을중앙시장을 방문했다. 이 대표는 13일까지 상주에서 연수를 받는 동안 주변 지역을 찾아 당원들을 격려하고 지지층 결집에 나설 예정이다.

buckba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