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10월 8일 후보 4명 압축..토론회 놓고 논란도
[앵커]
국민의힘은 경선 일정을 어떻게 할지를 정리했습니다.
10월 초에 후보를 4명으로 압축하기로 했고, 이달 말 경선 후보 등록을 받는데, 이에 앞서 당장 다음주부터 예비 후보 토론회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를 두고 주자들 사이에 월권이다, 아니다, 참석하느냐 마느냐 등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재 13명의 주자가 나선 상태인 국민의힘이 대선 경선 일정을 확정했습니다.
다음 달 15일 국민 여론조사 100%로 8명의 후보를 추리고, 10월 8일 본경선에 오를 후보자 4명을 결정합니다.
[서병수/국민의힘 대선 경선준비위원장 : "본경선에서는 총 10회의 토론회를 할 겁니다."]
이달 30일, 31일 경선 후보 등록에 앞서 당장 다음 주부터 예비 후보들을 상대로 정책토론회도 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일정과 내용을 두고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원희룡/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컷오프를 몇 명으로 하니, 아니면 뮤직비디오를 찍느니 이 내용을 경준위가 일일이 지금 확정된 것처럼 앞질러가는 것도 월권일 뿐만 아니라..."]
그러자 이준석 대표는 후보가 심판까지 겸하겠다는 거냐고 반박했습니다.
정치 신인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토론회 참석을 고심하는 분위기입니다.
현 정부에서 북핵 문제를 맡았던 이도훈 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 42명의 자문단을 띄우며 정책 준비에 나섰지만, 정책을 다듬는 단계고 공세가 몰릴 터라, 토론회가 부담스럽다는 기류가 있습니다.
반면 불참할 경우, 지도부와의 갈등 논란이 또 불거질 수 있다는 점은 고민입니다.
[장제원/윤석열 대선캠프 종합상황실 총괄실장 : "당에서 어떤 공문이 정식으로 오고,어떤 원칙과 어떤 기준을 통해서 참석자를 정하고 또 어떤 주제로 하는 등등에 대한 얘기를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홍준표, 유승민 등 당내 대선 재수생들은 토론회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 박찬걸/영상편집:김은주
박민철 기자 (mc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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