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금융·전국민 주치의..'명낙대전' 휴전 속 정책행보
[앵커]
정치권 소식입니다.
후보들 간 네거티브 중단을 선언한 민주당에서 모처럼 후보들이 공약을 내놓고 정책으로 맞붙었습니다.
다만 캠프 사이에선, 열성 지지자가 보냈다는 괴문건이 논란이 되며 설전이 오갔습니다.
계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 누구나 3%의 낮은 이자로 10~20년간, 천만 원을 빌릴 수 있게 하겠다.
이재명 후보가 기본소득, 기본주택에 이어 '기본금융' 공약을 내놨습니다.
금융 약자를 불법 사금융에서 보호하자는 취지입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방치했다가 복지 대상자로 전락한 후에, 뒤늦게 복지 비용 지출로 구제하려는 것은 하책입니다."]
이낙연 후보는 국민 누구나 동네 병원에서 개인 병력을 관리할 수 있게 하는 '전 국민 주치의제'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국민들의 건강 불평등을 해소하겠다는 겁니다.
[이낙연/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주치의라 그러면 대통령만 하는 것으로 인식됩니다만, 이제 우리가 다른 선진국처럼 국민 주치의 제도를 할 때가 됐습니다."]
정세균 후보는 주택도시기금을 활용한 공공 주택 130만 호 공급 계획을 내놨습니다.
네거티브 중단 선언 후 모처럼 정책 경쟁이 벌어진 건데, 캠프 사이 신경전은 이어졌습니다.
이낙연 캠프에 전달된 협박 메일이 쟁점이 됐는데, 이재명 후보 지지자를 자처한 인물이 보낸 거로 돼 있습니다.
송영길 대표는 후보들이 자제시키고 무시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송영길/민주당 대표 : "저한테도 하도 많이 메시지 폭탄이 와가지고 휴대전화가 터질 것 같아서 얼음 속에다가 휴대전화를 넣어놓을 때가 많이 있습니다."]
이낙연 후보 측은 경찰에 괴문서를 신고했고, 이재명 후보 측은 수사를 촉구하면서도, 어느 쪽 지지자인지, 신원 확인이 먼저라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6명은 오늘 저녁 KBS에서 통일·외교 분야를 주제로 3차 TV 토론을 진행합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최민영
계현우 기자 (ky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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