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있소" 野 주자들 존재감 키우기..윤석열 독주체제 흔들까

유새슬 기자 2021. 8. 11.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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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경선 일정이 윤곽을 드러내고 이달 말 정식 후보등록을 앞둔 가운데 당내 대권 주자들은 본격적으로 각자의 존재감 키우기에 나섰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비판 혹은 옹호하는 것으로 주목을 받던 주자들이 자신만의 정책행보 혹은 언론 소통을 시작한 것이다.

다만 최 전 원장이 사회 현안에 대한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풀어놓는 것인데, 그동안 정무적으로 치우쳤던 행보를 정책 분야로 확장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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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이번주 경제분야 의견 직접 제시..'준비부족' 논란 잠재우기
元, 캠프데이 열고 언론 소통..김동연, 이달 기자간담회 가능성
이준석 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간담회에서 경선 후보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국민의힘 경선 일정이 윤곽을 드러내고 이달 말 정식 후보등록을 앞둔 가운데 당내 대권 주자들은 본격적으로 각자의 존재감 키우기에 나섰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비판 혹은 옹호하는 것으로 주목을 받던 주자들이 자신만의 정책행보 혹은 언론 소통을 시작한 것이다. 예비후보만 십 수명에 달하는 국민의힘 대선판이 '춘추전국 시대'를 맞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열린캠프는 11일 최 전 원장이 금명간 캠프 사무실에서 직접 경제·부동산 분야에 대한 자신의 정책적 방향을 설명하는 시간을 갖는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분야별로 시리즈를 만들어 이 같은 자리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윤 전 총장보다 정계에 늦게 발을 들인 최 전 원장은 아직은 구체적인 정책·공약을 완성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최 전 원장이 사회 현안에 대한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풀어놓는 것인데, 그동안 정무적으로 치우쳤던 행보를 정책 분야로 확장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출마선언 당시 반도체 산업과 기업규제·젠더이슈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잘 모르겠다'고 답해 불거진 '준비 부족' 논란을 만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오는 12일 여의도 캠프사무실에서 '원팀 캠프 데이'를 열고 언론과 직접 소통하는 자리를 가진다. 원 전 지사 캠프 총괄을 맡은 김용태 전 의원과 박용찬 대변인이 동석한다.

캠프 관계자는 통화에서 "원 전 지사와 공보단이 기자들과 편하게 이야기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책 공약 개발과 발표가 매주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당내 의원들과의 소통에 애쓰고 있다. 유 전 의원의 희망캠프 관계자는 "의원들로부터 정책 조언도 받고 당내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등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도, 국민의힘도 아닌 '제3지대'에서 활동하겠다는 뜻을 밝힌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도 이달 중 자신의 정치적 스탠스에 대해 직접 설명할 가능성이 있다. 기자간담회 형식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정확한 계획과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 전 부총리의 정책 싱크탱크 성격을 띤 '경장포럼'은 이달 중 출범할 예정이다. 경장포럼에서 정책 자문을 담당하는 전문가들이 공개되면 민생 현장 탐방에 집중해온 김 전 부총리의 정책 행보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yoo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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