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성 지지자들 진흙탕 싸움으로 번진 '명낙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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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양대 대선 경선주자인 이재명·이낙연 후보가 네거티브와 흑색선전을 자제하겠다며 '휴전 선언'을 했지만, 각 캠프 열성 지지자 간 공방은 계속되고 있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낙연 캠프 윤영찬 의원은 지난 5일 신원을 알 수 없는 인사로부터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라'는 취지의 협박성 이메일을 받았다.
한편, 이낙연 캠프 측 A의원이 이재명 후보 캠프를 지지하는 것으로 보이는 유권자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막말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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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측선 "가정사 비하 문자 받아"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낙연 캠프 윤영찬 의원은 지난 5일 신원을 알 수 없는 인사로부터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라’는 취지의 협박성 이메일을 받았다. 해당 메일에는 ‘이낙연 캠프에서 사퇴하라’, ‘가족에게 위해를 가하겠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낙연 캠프는 해당 메일에 담긴 내용의 심각성을 감안해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캠프도 불똥이 확산할 것을 고려해 즉각 대응했다. 이재명 캠프 대변인단은 논평을 통해 “윤 의원이 협박 메일을 보낸 정체불명의 인물을 경찰에 고소한 만큼 수사기관은 신속한 수사를 통해 그 진실을 명명백백 가려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낙연 캠프 측 A의원이 이재명 후보 캠프를 지지하는 것으로 보이는 유권자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막말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해당 유권자는 세계일보와 통화에서 “특정 후보 캠프 관련 국회의원에게 비판성 문자를 보내자 그가 “××구나!”라고 답장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 표현은 이재명 후보의 가정사와 관련된 비하 발언으로 알려졌다. 해당 의원은 “조작한 것으로 생각된다”며 자신은 모른다는 입장을 밝혔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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