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출근' 유꽃비, 주류 女영업팀장+육아 병행 '슈퍼우먼 일상' [어제TV]

[뉴스엔 이해정 기자]

L 주류회사 최초 여성 영업 팀장 유꽃비가 회사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바쁜 일상을 공개했다.

8월 10일 방송된 MBC '아무튼 출근'에는 밥벌이 14년 차 L 주류회사 첫 여성 영업 팀장 유꽃비의 밥벌이 일상이 소개됐다.

유꽃비는 오전 6시에 기상해 아이 밥을 만들고 아이를 깨웠다. 짧은 시간 내에서도 아이와 돌아주고 책가방을 챙긴 후 등교를 마친 유꽃비는 바로 출근길에 올랐다.

법인 차량에 오른 유꽃비는 "차에 소주 디자인이 래핑 돼 있는데 하루는 너무 바빠 아이를 데리러 법인 차량을 가지고 갔다가 다들 쳐다보더라. 그 이후로는 법인 차량으로 아이를 데리러 가진 않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회사에 출근한 유꽃비는 넘치는 카리스마로 남성 직원들을 휘어잡았다. 자리에 앉은 유꽃비는 "명함 200매 2통을 주문하면 2달 만에 다 쓴다. 또 신청해야 한다"고 했다.

유꽃비는 점심시간에도 근처 식당을 찾아 담당 주류를 주문했다. 유꽃비는 "실제로 마시지는 않지만 다른 손님들이 볼 수 있도록 주문한다"고 설명했다.

유꽃비는 영업사원으로서 전설적인 일화의 주인공이기도 하다고. 그는 "10년 전 유튜브에서 유명한 소맥 아주머니가 있었다"며 "경쟁사가 먼저 선점을 하고 광고 계약을 논의 중인 상황이었는데 본부장님이 무조건 섭외해야 한다고 하셨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저는 부정적 피드백에 동기부여가 되는 편이라 바로 포항으로 직행해서 서빙도 하고 정성 어린 노력을 보여드려 소맥 아주머니 마음을 돌리는 데에 성공해서 섭외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에 MC들은 "다른 회사에서 스카우트는 없었냐"고 물었고, 유꽃비는 "스카우트 제안이 있었는데 당시엔 제가 무지해서 몰랐다. 지금은 오픈되어 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외근에서 돌아오던 유꽃비는 틈을 내서 남편과 전화를 하고 친정 부모님과 연락했다. 유꽃비는 "하루 반차를 내고 아이를 데리러 갔는데 아이가 '매일 와주면 안 되냐'고 해 뭉클했던 적이 있다"며 "지금 저에게는 대안이 없어서 지금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워킹맘의 고충을 토로했다.

(사진=MBC '아무튼 출근')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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