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만나는 양주, '자이언트 킬링' 재도전..'포스코家' 맞대결도 관심

박준범 2021. 8. 1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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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3 소속 양주시민축구단이 또 한 번 '자이언트 킬링'에 도전한다.

박성배 감독이 이끄는 양주는 오는 11일 오후 7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울산 현대와 FA컵 8강에서 격돌한다.

포항 김기동 감독과 전남 전경준 감독은 2016년 리우 올림픽 당시 함께 코치를 역임한 인연도 있다.

전 감독은 "'더비'인 만큼 멋진 경기 했으면 좋겠다. 편안한 마음으로 오시라"고 말했고, 김 감독은 "편하게 오라고 했지만 편할 것 같진 않고, 재미있는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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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16강전에서 전북 현대를 이긴 양주시민축구단의 박성배 감독.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K3 소속 양주시민축구단이 또 한 번 ‘자이언트 킬링’에 도전한다.

박성배 감독이 이끄는 양주는 오는 11일 오후 7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울산 현대와 FA컵 8강에서 격돌한다. 양주는 이번 FA컵 최대 돌풍의 팀이다. K3 소속으로는 유일하게 8강에 올라 있다. 더욱이 지난 5월 FA컵 16강에서 전북 현대를 승부차기 끝에 10-9로 꺾었다. K리그 최강팀을 맞아 연장 포함 120분간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는 저력을 보여줬다. 박 감독은 전북을 꺾은 뒤 본지와 인터뷰에서 “여기서 멈추지 않겠다. 8강에서도 돌풍을 일으켜보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맞서는 울산의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후반기 첫 경기에서 수원FC에 2-5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도쿄올림픽에 다녀온 이동준, 이동경, 설영우, 원두재가 팀에 보탬이 되고 있다. 이동준은 2경기 연속 결승골을 터뜨렸고, 이동경도 뜨거운 왼발을 과시 중이다. 설영우와 원두재 역시 자신의 자리에서 톡톡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들 덕분에 울산은 홈 2연전을 모두 승리했다. 더욱이 프랑스 무대를 떠나 K리그로 돌아온 윤일록이 울산 데뷔전을 소화할 가능성이 크다.

또 주목받는 대진은 ‘포스코家’ 맞대결이다. 포항 스틸러스와 전남 드래곤즈가 충돌한다. 포항과 전남 모두 모기업이 포스코다. 포항 김기동 감독과 전남 전경준 감독은 2016년 리우 올림픽 당시 함께 코치를 역임한 인연도 있다. 다만 전남이 2018시즌 직후 K리그2로 강등돼 리그에서는 맞붙을 일이 없었다.

FA컵에서 두 팀의 최근 맞대결은 2018년 32강전으로, 당시에는 전남이 포항을 1-0으로 꺾었다. 전 감독은 “‘더비’인 만큼 멋진 경기 했으면 좋겠다. 편안한 마음으로 오시라”고 말했고, 김 감독은 “편하게 오라고 했지만 편할 것 같진 않고, 재미있는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수원 삼성과 강원FC가 맞붙고, 대구FC는 K리그2 김천 상무를 상대한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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