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연예인 돌싱들의 연애 '돌싱글즈', 인기의 특별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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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돌싱글즈'가 호응도를 높여가고 있다.
'돌싱글즈'는 비연예인 돌싱 남녀들의 연애가 중심인 관찰예능이다.
그동안 비연예인들의 연애, 썸을 소재로 한 관찰예능들이 있었지만 '비연예인 돌싱'들만을 내세운 프로그램은 '돌싱글즈'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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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1일 첫방송 당시 1.2%(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였던 시청률은 최근 5회째에 2.7%까지 증가했다. 수치상 높은 시청률이라고 할 수 없지만 SNS 등을 통한 반응을 감안하면 꾸준히 입소문을 타며 상승행보를 걷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돌싱글즈’는 비연예인 돌싱 남녀들의 연애가 중심인 관찰예능이다. 그동안 비연예인들의 연애, 썸을 소재로 한 관찰예능들이 있었지만 ‘비연예인 돌싱’들만을 내세운 프로그램은 ‘돌싱글즈’가 처음이다.
이 프로그램은 돌싱남녀 8인이 ‘돌싱 빌리지’에서 합숙을 한 뒤 마음에 드는 짝과 동거 생활에 돌입하는 다소 파격적인 전개 방식으로 관심을 모았다. 이들 출연진 외에 결혼 5년차 이상인 이혜영, 유세윤, 이지혜, 정겨운이 MC로 출연한다. MC들도 결혼, 육아 경험이 있고 특히 이혜영, 정겨운은 이혼과 재혼을 경험했던 터라 ‘돌싱’ 출연진에게 하는 조언이 사려 깊으면서 현실적이라는 반응이 적지 않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이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많이 사라지기는 했지만 그 경험은 일반적이라고 할 수 없다”며 “‘돌싱’이라는 상황은 극적인 요소가 될 수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들의 연애라는 것만으로도 궁금증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돌싱글즈’ 출연자들은 개인적으로 별다른 흠결이 없어 보인다. 이들이 이혼을 경험하게 된 데는 어떤 사연이 숨어있을지 관심을 갖게 만든다.
시청자들은 ‘돌싱글즈’에 대해 신선하다는 평가도 한다. 출연자들간 대화에서 표현이 직설적이라는 이유에서다. 이혼 이야기를 꺼내면서 자연스레 ‘합의세요? 소송이세요?’ 물어보는가 하면, ‘전 와이프 진짜 예쁘시죠’란 질문이 나오기도 한다.
미혼들의 연애에서 볼 수 있는 풋풋함 대신 지극히 현실적인 대화들이 시청자들에게는 오히려 새롭게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남성잡지 모델이라는 직업과 비양육 중인 딸이 있다는 사실을 털어놔 화제가 됐던 이아영은 배동성의 딸로 유명한 배수진과 추성연을 사이에 두고 신경전을 벌였고 처음부터 ‘오빠가 마음에 들었다’는 불도저같은 고백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일반인의 연애를 담은 관찰예능은 시청자들이 자신을 대입해보게 만들기도 하는데 ‘돌싱글즈’ 역시 돌싱이나 기혼자들에게 같은 경험을 줄 수 있다”며 “‘돌싱글즈’만이 갖는 판타지적 요소가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구 (cowbo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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